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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년 9월호

「논술만점 가이드」③ 논술 실전 대비법 | 논술을 위한 신문 활용법

신문은 살아 있는 논술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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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기 조동기국어논술전문학원 원장

[진행·정리]
李相欣 월간조선 기자〈hanal@chosun.com〉
李相姬 월간조선 조사요원〈gwiwon27@chosun.com〉
  여기서는 일상의 일과 속에서 자연스럽게 논술과 면접을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바로 신문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신문은 한마디로 「살아 있는 논술 교과서」다. 우선 신문을 꾸준히 읽는 습관은 「읽기」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 줄 수 있다. 읽기 능력은 논술과 심층면접의 첫출발이다(물론 면접은 「듣기」에서 출발하지만, 최근의 심층면접에서는 제시문을 주고 묻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읽기」는 면접에서도 중요한 능력으로 작용한다). 그런 점에서 주변에서 손쉽게 구해 읽을 수 있는 신문 읽기의 일상화는 논술·면접 대비의 첫걸음이 된다.
 
  신문을 통해 주위의 사회문제에 익숙해짐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적극적이고 자기주도적인 관심과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신문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다양한 분야의 최신 정보나 견해들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러한 내용들은 훗날 논술이나 면접에서 커다란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다면 신문의 내용 중 어떠한 것들이 공부에 효과적일까? 신문에는 보도기사·사설·칼럼(시론)·기획특집기사 등 여러 형식의 글이 실린다. 이 중에서 전문가들은 흔히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 향상을 위해 신문 「사설」이나 「칼럼(시론)」을 추천하곤 한다.
 
  하지만 논술 대비 자료로 추천되는 신문 사설이 학생들에게 항상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사설은 한정된 분량에서 특정 주장을 피력해야 하기에, 주장은 명료하나 근거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 또한 해당 신문사의 특정한 입장이 부각되어 있어서, 공정하고 균형감 있는 다양한 견해를 학생들이 습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반면에 칼럼(시론)의 경우는 사설에 비해 다양한 필진들의 다양한 견해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쓴이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인데다가, 분량도 대개 사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이 같은 칼럼의 성격에 따라 사설에 비해 풍부한 입장과 논거를 접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신문 사설보다는 칼럼(시론)이 논술이나 면접 대비에 더욱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칼럼을 선별해야 한다. 특히 하나의 문제를 찬반 등 다양한 입장에서 다룬 칼럼들을 골라 비교·대조해 읽는 것이 매우 좋은 공부방법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 읽고 요약하기
 
  우선 칼럼(시론)을 읽을 때는 필자가 칼럼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이해·분석」이 중요하다.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밟아 가며 글의 내용을 읽고 요약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첫째, 글을 읽으며 단락별로 핵심적인 내용과 부수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를 가려서 읽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사소한 내용은 생략하고, 중복되는 중요한 내용은 압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둘째, 단락별로 선별한 핵심적인 내용들을 연결하여 글의 전체 줄거리를 재구성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제시문에 담겨 있는 주장·논거와 그 논리 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단, 이때 글의 흐름과 논지를 왜곡시켜서는 안 된다.
 
  셋째, 줄거리와 논리를 토대로 주제(문)와 핵심 개념을 추려 내고 이를 명료하게 한다. 이때 지금까지의 작업을 기초로 분석 중인 글의 전체 개요(화제 개요 및 문장 개요)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다.
 
  넷째, 이렇게 요약한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소화해 밀도 있게 표현하는 작업을 덧붙이면 더욱 좋다. 표현의 방식은 글쓰기나 말하기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자신의 주관적 생각이나 감정을 개입시키는 것은 금물이다. 이러한 연습을 꾸준히 하다 보면 논리적 글에 대한 사실적 이해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최근 대학별 고사에서 논술·면접을 막론하고 「요약」을 별도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음에 유념하자. 이런 점에서 「요약하기」는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공부이다.
 
 
  ● 비판하기
 
  칼럼(사설)의 내용을 요약했으면 다음에는 그 내용을 비판해 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즉, 앞서의 「읽고 요약하기」의 과정에는 학생의 주관을 철저히 배제했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입장과 주관을 내세워 글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보는 것이다.
 
  우선 비판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 일단 문제 상황과 관련해 생각나는 내용들을 떠올려 보고, 그 내용들을 토대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본다. 그리고 이러한 내용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배열해 볼 것인가를 따져 봐야 한다. 주장과 근거를 어떻게 제시할 것인지, 그러한 주장과 근거의 묶음들은 어떻게 배열, 구성할 것인지 고민해 보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증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여기서 주어진 사안을 심도 있게 다각도로, 그리고 자신의 독창적 생각으로 고민해 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학생들의 「창의력」은 그냥 길러지는 게 아니다. 이러한 과정이 쌓이고 쌓여야 도도한 생각의 물줄기를 틔울 수 있는 것이다.
 
  「요약하기」와 마찬가지로 「비판하기」또한 생각에 그치기보다는 글이나 말로 표현해 보는 것이 좋다. 표현의 방식이 글쓰기라면 그것 자체로 훌륭한 논술 연습이 되며, 표현의 방식이 말하기라면 그것 자체로 훌륭한 토론·면접 연습이 된다.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
 
  앞에서 신문을 활용한 공부법을 살펴보았다. 이론만 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실천이 중요하다. 주요한 구체적 실천방법 몇 가지를 살펴보자.
 
  ● 실천 계획 세우기
 
  무엇보다도 꾸준하게 신문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에 한 편의 칼럼(시론), 적어도 일주일에 한 편의 칼럼(시론)을 읽도록 하자.
 
 
  ● 옮겨 쓰기
 
  이제 막 이러한 방식의 공부에 입문하거나, 논술·면접의 기본 바탕이 부족한 경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옮겨 쓰기」는 잘 된 칼럼을 엄선해, 그 칼럼을 그대로 원고지에 옮겨 적는 것을 말한다. 의외로 고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글이 잘 된 논술문인지 감조차 잡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경우 먼저 「눈」을 틔워야 「생각」이나 「손(입)」도 따라가는 법이다.
 
  다소 손이 가긴 하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도 유용하다. 먼저 원문을 띄어쓰기, 단락나누기를 하지 않은 텍스트로 만든다. 그러고 나서 이 텍스트를 띄어쓰기나 단락나누기를 하면서 원고지에 옮겨 적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원문의 내용과 비교하며 잘못된 부분은 원고지 교정법에 맞추어 교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다 보면 논술의 기본기를 자연스럽게 닦을 수 있게 된다.
 
 
  ● 관련 기출문제 풀이
 
  간간이 신문 내용과 연관되어 있는 관련 논술·구술 기출문제를 풀어 보도록 하자.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활용하면서 실전연습도 해 보고, 그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배운 내용을 직접 활용해 보면 얻는 바가 적지 않을 것이다.
 
 

  [논술 포인트]
 
  자신의 견해 드러내기
 
  ● 스스로 한두 가지의 질문을 만들어 던져 보자
 
  가령 환경 문제라면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인간은 왜 열에너지의 사용을 증가시키고 쓰레기를 만들어 내는 삶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처럼 질문하고 고민하는 인상을 주자.
 
  ● 내가 쓴 말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를 확인하자
 
  가령「인간 소외」를 쓰면 다들 결국에는「서로 사랑하자」정도에 그치고 마는데,「그게 도대체 쉬운 일이며, 어떻게 해야 가능하겠는지」까지 생각해야 하고, 답을 못 구했으면 그런 질문이라도 답안지에 토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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