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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의사들의 건강의학 칼럼 ⑩ 백내장

백내장, 방치하면 실명… 정기검진으로 조기 발견해야

글 : 민지상  세브란스 안과병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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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대에서는 두 명 중 한 명꼴. 80대 대부분 백내장 발생… 빛 번짐, 색감 저하, 시력 저하
⊙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 백내장 진행 억제 약물 사용되나 효과 제한적
⊙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로 난시 교정되지 않아…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해도 안경 착용해야
⊙ 백내장 진행 늦추려면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하고 음주·흡연 삼가야

민지상
충남대 의학전문대학원 석사, 동아대 의대 대학원(의학 박사) / 한국외안부학회 정회원, 한국건성안학회 정회원,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정회원 / 진료분야: 각막, 백내장, 근시 교정
세브란스 안과병원 민지상 교수가 백내장 수술 방법을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시야가 뿌옇고 흐려져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작은 일상에도 큰 제약이 생긴다. 그만큼 소중한 시력을 백내장으로부터 보호하려면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 타이밍을 찾아야 한다.
 
  우리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수정체가 있다. 수정체는 카메라 렌즈처럼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에 잘 맺히게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되는데 이를 백내장이라 한다.
 
  백내장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60대에서는 두 명 중 한 명꼴로, 80대는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백내장이 발생한다. 이 외 당뇨병, 눈의 염증, 스테로이드 장기간 사용, 과거 눈 수술을 받았거나 다친 경험 등이 있는 경우 젊은 나이에도 이차적으로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 방치하면 실명
 
  백내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시력을 측정하고 동공을 확대해 세극등현미경으로 수정체의 혼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정체의 혼탁 정도와 빛의 산란 정도를 측정하는 검사 기기가 다양하게 개발돼 백내장의 진행 정도를 보다 자세히 파악할 수 있다.
 
  백내장이 진행될수록 빛 번짐, 색감 저하, 시력 저하 등이 심해진다. 백내장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어 위험하다. 적절한 치료 타이밍을 놓쳐 팽대백내장이나 갈색백내장으로 진행되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또 백내장으로 인해 수정체가 팽창하면서 방수의 흐름을 막아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정체 물질들이 조금씩 떨어져 나오면서 발생하는 염증 등에 의해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백내장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수술이다. 백내장 진행을 억제하는 약물이 사용되고는 있지만 효과가 제한적이고, 이미 발생한 백내장을 없애지는 못한다. 다만 백내장이 발생했다고 해서 급하게 수술할 필요는 없다.
 
  일부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가 아니라면 백내장으로 인해 시력이 저하돼 일상에 불편함을 느낄 때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수술 타이밍이 늦어지면 수술이 어려워지고 수술 후 회복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이른 수술은 시력 호전의 정도가 제한되어 수술 후 만족도가 낮을 수 있다. 따라서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전문의와 적절한 수술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이 발생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위치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소 점안마취 후 각막을 2~3mm 절개해 초음파 진동으로 혼탁이 생긴 수정체 핵을 잘게 부숴 꺼낸 다음 인공수정체를 수정체 주머니에 위치시킨다.
 
  최근에는 펨토초레이저를 사용해 백내장을 수술한다. 펨토초레이저 장비를 이용하면 수술 시 수정체 주머니를 더욱 완벽하게 절개할 수 있고, 딱딱하게 변한 수정체 핵을 레이저로 미리 분쇄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또 각막 절개를 통한 난시 교정이 가능하며 수술 시 초음파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여 각막내피세포와 홍채 등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로 난시 교정되지 않아
 
민지상 교수가 세극등현미경으로 환자의 백내장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브란스병원
  백내장 수술은 예후가 좋은 편이다. 대부분 수술 다음 날부터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시력은 1~2개월이 지나면 안정된다. 백내장은 한 번 수술하면 재발하지 않는다. 다만 수술 후 3~5년 사이에 일부 환자에서 인공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수정체 주머니가 뿌옇게 변하는 후발 백내장(후낭혼탁)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과 증상이 비슷해 재발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후낭혼탁은 백내장과는 다른 질병이며, 레이저를 이용해 혼탁해진 수정체 주머니를 절개하면 시력이 다시 회복된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시력이 좋아져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눈이 편안해진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백내장 수술로는 난시가 교정되지 않으며 사용하는 인공수정체의 종류와 개인의 상태에 따라 수술 후 안경을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 백내장 수술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단초점 인공수정체는 본래의 수정체와 달리 초점 조절 능력이 없어 수술 후 안경을 써야 할 가능성이 높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도 경우에 따라서는 안경을 착용해야 할 수도 있다. 또 과거 라식수술 같은 굴절교정수술을 받은 환자는 각막을 레이저로 성형하면서 굴절률이 많이 변화된 상태여서 일반적인 백내장 환자에 비해 인공수정체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는 안구건조증이다. 수술 과정에서 안구 조직과 신경이 손상되거나 수술 시 사용하는 현미경의 밝은 빛과 소독약처럼 자극이 많은 약제가 눈물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면 안구 통증, 눈부심, 시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이미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 수술 후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수술 전 안구건조증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 안내염 주의
 
  매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심각한 합병증으로 눈 속에 균이 들어가 안내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후 일주일 정도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와 항염증 안약을 일정 기간 점안해야 한다. 이 외에도 수술 후 안압 상승으로 인한 녹내장, 황반부종, 망막박리 등 망막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때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는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음주와 흡연은 하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 질병을 잘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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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7303@naver.com    (2023-07-01) 찬성 : 0   반대 : 0
급성백내장와서 4년전 누진다초점으로 수술받음,서면의 허*교수님 진짜 감사드립니다.지금 양눈 시력 1.0 전후 유지중,아주 작은 글자조차 모두 식별가능!처음 몇개월간 눈부심!시간지나자 먼곳 가까운곳 모두 아무 문제없어,새 삶!최고 실력자 허교수님 늘 건강하시길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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