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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쿨 러닝〉 꿈꾸는 송민 서핑 국가대표팀 감독

“똑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는다”

글 :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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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핑은 2021 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 2024 파리올림픽 서핑 경기는 프랑스領 타히티에서
⊙ “아직 선수촌 입소나 전지훈련은 생각도 못 해… 중국은 발리에 대표팀용 리조트 구입”
⊙ 국내 초기 서퍼들 검은 웻슈트 입고 바다 입수했다가 간첩 오인받기도
⊙ “여름보다는 늦여름에서 가을 바다가 더 따뜻해 서핑하기에 적합”
사진=대한서핑협회
  최근 강원 양양·속초·고성, 부산 송정 등 해변에 가면 서핑(surfing)을 즐기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서핑은 한국에서 널리 대중화된 스포츠는 아니지만 미국과 호주, 일본 등 태평양을 둘러싼 국가들에서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단단한 근육을 가진 서퍼가 물보라 치는 거친 파도를 넘나들며 자연을 즐기는 서핑 경기는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또 서핑은 복잡한 장비 없이 서프보드 하나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이기도 하다.
 
  아시아에서도 서핑의 인기는 높다.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는 서핑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매우 높은 인기를 끄는 스포츠이고 올림픽에서 은메달도 획득했다. 중국도 서핑 인재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네시아 바다는 세계에서 서핑에 가장 적합한 파도를 가지고 있어 전 세계에서 서핑 선수들이 몰려든다. 다만 한국에서는 서핑이 단순한 레저 스포츠로 인식되는 게 보통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며 국가대표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지난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서핑의 인기는 전 세계적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 서핑 선수들은 열악한 환경을 이겨내며 고군분투 중이다.
 
 
  2024년 파리올림픽을 향해
 
서핑 한국 국가대표팀 송민 감독. 사진=권세진
  대한민국 서핑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9월 16~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헌팅턴비치에서 열린 2022 ISA(International Surfing Asso-ciation·국제서핑협회) 세계선수권대회에 다녀온 송민 대표팀 감독을 만났다.
 
  ISA 세계선수권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는 주요 서핑국제대회 중 하나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51개국 선수가 참가했다. 우리 대표팀은 6명(조준희·이호석·임수현·임수정·김지은·이나라)이 출전했다. 결승권에는 들지 못했지만 여자 숏보드 부문 3라운드 진출, 남자 숏보드 부문 2라운드 진출 등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 서핑 국가대표팀이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언제 어떻게 선발된 팀인가요.
 
  “올림픽 종목 국가대표팀은 대한체육회 산하 각 종목별 협회가 주관합니다. 대한서핑협회(Korea Surfing Association·KSA)는 국제서핑협회의 53번째 국가 단체로 2009년 창립했고요. 2021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선발을 했었는데 준비가 미비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진 못했습니다. 이번에 참가한 팀은 지난 6월에 선발한 대표팀입니다.”
 
  ― 2024년 파리올림픽 대표팀은 언제 어떻게 선발합니까.
 
  “다른 종목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제대회 입상 및 순위, 최종 선발전 등의 점수를 합산해 2023년에는 선발을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 파리올림픽 서핑 경기는 특별한 곳에서 열린다면서요.
 
  “네, 코로나19가 거의 종식되고 처음 열리는 올림픽이니만큼 주최 측도 많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파리는 바다가 없고 원래 유럽이 서핑 명소는 아니다 보니, 프랑스령(領)인 남태평양 타히티에서 서핑 경기를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 서핑은 왠지 올림픽 종목이라기보다는 레저라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요.
 
  “IOC가 서핑을 정식 종목으로 채택한 이유는 최근 젊은이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가는 올림픽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기 위한 목표가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이번 파리올림픽의 경우, 타히티의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 자연경관에 역동적인 서퍼들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내려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올림픽과 서핑 홍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IOC와 서핑협회가 뜻을 모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타히티가 있는 폴리네시아 지역은 서핑의 발상지라 서퍼들에겐 의미가 큽니다.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면 한국에서도 서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겠지요.”
 
 
  ‘인생 해설’로 극찬받았던 해설자
 
2021 도쿄올림픽 서핑 남자 결승전을 중계하는 송민 감독. 사진=KBS유튜브 ‘크랩’ 캡처
  송민 감독은 2021 도쿄올림픽 당시 서핑 남자 결승전 생중계 해설을 맡아 화제가 됐다. 당시 KBS는 공식 올림픽 중계방송 중 서핑은 중계할 계획이 아예 없었는데, 해외 중계를 번역이나 자막 없이 실시간 그대로 송출하는 케이블채널의 시청률을 보니 서핑의 시청률이 단연 높았다. KBS 관계자는 서핑 전문가를 찾아 급히 송민 감독에게 연락했다.
 
  “결승 전날 KBS에서 전화가 왔어요. 준비할 시간은 촉박했지만, 서핑을 알릴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바로 승낙하고 중계를 준비했습니다.”
 
  ― 서핑 초보들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줘 호평을 받았죠. 사실 서핑은 즐기는 것이라 생각하지 어떻게 점수를 내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국내에서는 서핑을 레저로 보는 시각이 대부분이잖아요. 서핑이 기록을 다투는 스포츠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는 사명감 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 빈민촌에서 자라며 바다에서 아이스박스 뚜껑을 타고 놀았던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라 선수와 엘리트 체육인으로 훈련받은 일본 이가라시 가노아 선수의 이야기를 들려줘 감동받은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워낙 서핑에서는 유명한 선수들이라 자연스럽게 나온 멘트였습니다. 시청자가 선수들의 이야기와 종목의 역사 같은 배경에 대해 알고 경기를 보면 훨씬 더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거든요.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 서핑이 타 종목과 다른 점이라면 ‘자연’, 즉 파도가 경기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선수의 체력과 기술뿐만 아니라 매번 치는 파도의 질, 거기에 따른 순발력도 중요한데요, 그래서 ‘똑같은 파도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감독님의 해설이 우리 인생과도 같다며 ‘인생 해설’이라는 평가가 나왔죠.
 
  “그렇게 좋게 봐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서퍼들은 늘 하는 생각이라서요.”
 
서핑(surfing)이란
 
  서프보드를 타고 움직이는 파도를 오르내리며 높이와 속도, 기술을 겨루는 스포츠로 평형감각과 순발력이 중요하다. 보드를 타고 바다에 나간다는 의미의 서핑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대 서핑이 정착된 것은 ‘현대 서핑의 아버지’인 하와이 출신 듀크 카하나모쿠가 전 세계에 서핑을 소개하면서다. 듀크 카하나모쿠는 1912년부터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땄고, 서핑이 올림픽 종목이 되길 기원한다고 언급했으며 그의 기원은 100년 만에 현실이 됐다.
 
  보드는 길이에 따라 보통 롱보드(9피트 이상)와 숏보드(7피트 이하)로 구분되며 초보자는 중심을 잡기 쉬운 롱보드, 선수들은 숏보드를 주로 사용한다. 2021년 도쿄올림픽부터 서핑 숏보드 남녀 종목이 채택돼 금메달 2개가 걸려 있다. 서핑은 원래 하와이, 캘리포니아, 호주 골드코스트 등 사시사철 온난한 날씨의 지역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웻슈트(wetsuit)가 대중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서핑을 할 수 있게 됐다.
 
  검정 웻슈트 때문에 간첩으로 오인받기도
 
  1979년생인 송민 감독은 호주에서 대학을 다닌 후 2000년대 후반 귀국해 부산에서 서핑 관련 일을 시작했다. 이때 국내에서 서핑 동호회와 서핑 관련 사업 등을 태동시킨 송 감독과 서장현 대한서핑협회 회장은 ‘국내 서핑의 시조새’로 불리기도 한다.
 
  ― 한국에서 서핑은 언제 시작됐나요.
 
  “1990년대 말 캘리포니아나 호주 유학 경험이 있는 젊은 사람들이 귀국해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때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해 현재와 같은 동호회 활동은 하기 힘들었죠.”
 
  ― 서핑을 시작한 계기가 있습니까? 성장 배경이나 전공이 관련이 있는지요.
 
  “저는 호주 시드니 소재 대학에 가게 되면서 서핑을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 갔던 어학원이 바닷가에 있는 곳이었는데 거기에 있는 외국 학생들 대부분이 서핑을 좋아해서 온 학생들이더라고요. 시드니에서는 서핑이 조깅처럼 남녀노소가 대중적으로 즐기는 스포츠입니다. 서핑보드 하나만 들고 가면 되니까요. 아침에 서핑을 하고 출근이나 등교를 하기도 합니다.”
 
  ― 회계학을 전공했는데, 서핑을 직업으로 택했습니다.
 
  “이런저런 일을 하기도 했고, 호주와 한국에서 취업을 할 기회도 꽤 있었죠. 그런데 유학 시절 한국의 서핑 관련 지인(知人)들이 장비 구하기가 어렵다고 종종 부탁하곤 했거든요. 그러다 서핑 장비 유통을 시작하게 됐고 부산에 자리를 잡으면서 서핑숍과 서핑레슨 등 관련 일을 하게 됐습니다.”
 
  ―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바다에서 서핑을 하는 사람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때까지도 해수욕장으로 허가받은 곳, 허가받은 시기가 아니면 일반인은 바다에 들어갈 수 없는 경우가 많았어요. 또 한여름 바다는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서핑을 하기엔 부적절합니다. 그래서 초기 서퍼들은 해수욕 시즌이 아닌 늦여름이나 가을에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 서핑을 하곤 했습니다. 이건 에피소드인데, 늦여름이나 가을엔 서퍼들이 수영복만 입는 게 아니라 체온 유지용 웻슈트를 입는데, 동해안 해변에서 검은 쫄쫄이(?)를 입은 사람이 바다에 들어가니 초소 군인들이 확성기로 경고를 하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간첩으로 오인했던 거죠(웃음).”
 
 
  서핑하기 좋은 바다의 조건은
 
서핑은 2021 도쿄올림픽부터 올림픽 공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첫 서핑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브라질의 이탈로 페레이라. 사진=조선DB
  ― 서핑이 대중화되지 않다 보니 오해도 많이 받았을 것 같습니다. 서퍼에 대해서는 돈 많은 유학생이라는 시각도 있지 않나요.
 
  “사실 서핑이 해외에선 ‘귀족 스포츠’가 아닙니다. 장비 가격도 크게 들지 않고 엘리트 교육이 필요하다기보다는 몸 하나로 자연을 헤쳐나간다는 인식이 있거든요.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여서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한국도 서핑숍이 많아져 보드 가격이 그리 비싸지도 않습니다. 하루 정도 배우면 보드 위에서 일어설 수 있고 그 후엔 스스로 연습해 즐길 수 있어요.”
 
  ― 맨몸으로 바다에 나가는 일이다 보니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보드와 연결된 리시(leash·줄)가 기본 장비이고, 보드가 엄청난 부력(浮力)을 갖고 있어요. 구명보트를 타고 나간다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초보자가 너무 멀리 나가면 안 되겠지요.”
 
  ― 서핑은 국내에선 교육기관이나 대학 전공도 개설되지 않은 종목이라 쉽게 대중화되지 않았죠. 삼면이 바다인데도 서핑 인구는 많지 않습니다.
 
  “서핑하기 좋은 바다는 대양(大洋)에 인접한 바다입니다. 그래서 하와이, 캘리포니아, 호주, 인도네시아, 중남미 앞바다가 서핑에 좋은 곳이고 그 지역에 서핑 인구가 많아요. 일본도 동쪽이 태평양이다 보니 서핑하기 좋아서 서핑 인구가 많습니다.”
 

  ― 국내에도 좋은 서핑 포인트가 있습니까.
 
  “서해안의 경우,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요, 제주와 부산 송정이 초기 서퍼들의 성지(聖地) 같은 곳인데 수도권과 접근성이 떨어지다 보니 요즘은 강원도 속초·양양·고성 등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경북 포항과 그 위쪽 바다도 좋은데 접근성이나 인프라가 부족해 선수가 아닌 사람이 서핑하기엔 좀 무리가 있고요.”
 
  ― 서핑 하면 여름이라는 이미지인데요, 서핑하기 좋은 시기는요.
 
  “바다 수온이 한 계절씩 늦다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여름보다는 늦여름에서 가을 바다가 더 따뜻해요. 또 한여름엔 해수욕하는 사람이 많으니 서퍼들은 대부분 해수욕장이 폐장한 후 가을까지 서핑을 합니다. 초겨울에도 웻슈트와 장비를 잘 갖추면 가능하고요. 봄에는 거의 서핑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서핑 비수기여서 날씨가 따뜻해도 오픈하지 않는 서핑스쿨이나 숍이 대다수입니다.”
 
 
  “중국, 서핑 지원에 적극적”
 
9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ISA 세계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서핑 선수들. 사진=대한서핑협회
  대한서핑협회가 국가대표팀을 구성해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한국 서핑의 수준은 아직 세계적인 수준과 거리가 있다. 종목 특성상 대표팀 선수촌에서 훈련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닌 데다 특별한 지원도 없어 전지훈련은 생각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송 감독의 이야기는 자메이카의 봅슬레이 팀을 다룬 영화 〈쿨 러닝(cool runnings)(1994)〉을 떠올리게 했다.
 
  ― 훈련은 어떻게 합니까.
 
  “서핑이 개인 종목이다 보니 합숙훈련의 필요성이 크지 않아 훈련은 각자 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모여서 할 수도 없고요. 요즘은 중국이 서핑 지원에 적극적이라고 합니다. 파도가 좋기로 유명한 인도네시아 발리에 중국 대표팀용 리조트를 사서 사시사철 훈련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얘길 들었어요. 서핑 하면 세계적으로는 미국, 아시아에서는 일본이다 보니, 중국이 서핑으로 겨뤄보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국·일본 선수들에 비하면 크게 열악한 환경이지만 선수들의 의지와 패기는 대단합니다.”
 
  ― 지원이 없나요? 유학파 출신이나 기업인 중에 서핑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은데요.
 
  “미국에 있을 때 유명한 한국 대기업 오너 딸에게 서핑을 몇 번 가르친 적이 있어요. 그 오너도 서핑을 즐겼고요. 근데 아직 서핑이 인기 스포츠가 아니다 보니 지원하는 게 쉽진 않겠지요. 서핑이 더 알려지고 인기를 얻게 되면 지원하려는 분도 많아지고 선수층의 저변도 넓어질 것이고 국내 선수들의 수준도 더 높아질 거라 기대합니다.”
 
  송민 감독은 현재 연세대 대학원에서 스포츠마케팅 박사 학위를 밟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서핑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논문이 없고 대학 입시 체육 전공에도 서핑은 없다고 한다. “이제 시작인걸요. 서핑이 얼마나 좋은 레저 스포츠인지, 얼마나 재미있는 관전 스포츠인지 더 많이 알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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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퍼입니다    (2023-04-01) 찬성 : 0   반대 : 0
2022년 ISA 참가선수 명단에 오류가 있어 정정요청 드립니다. 남자선수: 원동진, 임수현, 설재웅 / 여자선수 : 임수정, 이나라, 홍수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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