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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 인터뷰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예비 후보

“부산 강서구는 대한민국 동남권의 중심이다!”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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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 전공한 고위 공무원 출신 정치 신인
⊙ 강서구 원주민과 젊은 층의 마음을 공략하는 방법
⊙ 건축 전문가 김형찬만의 독특한 ‘경전철’ 건설 방법
⊙ “강서구를 밤이 보석처럼 빛나는 도시로 만들겠다”

金亨燦
1968년생. 부산 해동고, 한양대 건축학과 졸업 / 부산시 건축주택과장, 부산시 창조도시국장, 부산 금정구 부구청장,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부산시 건설본부장, 부산시 건축주택국장 / 現 국민의힘 부산 강서구청장 예비 후보
사진=김형찬 예비 후보 제공
  김형찬(金亨燦·54) 예비 후보는 부산에 ‘혜성’처럼 등장한 정치 신인이다.
 
  김형찬 후보는 1999년부터 공직에 몸담아왔다. 부산에서 23년간 건축·건설·도시재생 관련 업무를 해온 도시개발 전문가다.
 
  김 후보는 2000년대 초중반, 부산시 건설방재과 안전지도팀장으로 있으면서 ‘고시급 자격증’이라고 불리는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당시 부산 지역에서 10여 명 정도만이 이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후 부산시에서 도시 개발 관련 직책을 두루 역임했다.
 
  그런 그가 2021년 12월, 23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고 정치인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정년(停年)을 7년 정도 남겨둔 상태에서 내린 ‘결단’이었다.
 

  그 직후 곧바로 국민의힘에 입당,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부산 강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후보의 이러한 변신은 부산 지역에서 큰 화제가 됐다. 공직 생활을 이어나갔다면, 제법 편안한 노후가 보장됐을 텐데도 과감하게 새로운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정치에 입문해서도 ‘바람몰이’는 이어졌다. 당내 유력 경쟁자였던 이종환 전 부산시의원이 강서구청장 출마를 포기하고 시의원 출마로 선회한 것이다. 그 덕(?)에 김형찬 후보는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3일 부산 강서구 명지동 김형찬 후보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 강서구 발전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부산 강서구는 발전 잠재력이 엄청난 곳”
 
  — 강서구청장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무엇입니까.
 
  “공직자로 여러 요직을 경험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간의 경험을 살려 ‘내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서 소신 있게 일해보자’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또 정권과 시정(市政)의 주인이 바뀌곤 했을 때 소신 있게 일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런 이유 등으로 더 늦기 전에 제가 갖고 있는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강서구청장)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강서구와는 어떤 인연이 있습니까.
 
  “부산시 건설본부장과 도시균형재생국장, 창조도시본부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강서구 관련 업무를 많이 담당했었습니다. 사실 강서구는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 동(東)부산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곳입니다. 공직에 있을 때 경험한 결과, 강서구는 발전 잠재력이 엄청난 곳입니다.”
 
  — 잠재력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일단 면적이 굉장히 넓습니다. 거의 다 평지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바다와 강, 산과 들이 넓게 분포해 있죠. 인프라도 대단합니다. 김해국제공항이 위치해 있고 부산신항, 그리고 가덕신공항과도 가깝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고속도로도 있어 말 그대로 사통팔달이죠. 강서구는 부산의 요충지일 뿐 아니라,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의 핵심에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부산의 중심이라는 건 이해가 가는데 부·울·경의 핵심이라는 설명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부산만을 기준으로 봤을 때 강서구는 변방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지도를 펼치며) 부·울·경으로 범위를 넓혀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경남의 주요 도시들, 그러니까 인구 100만이 넘는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통합창원시, 김해시, 양산시, 울산시에 둘러싸여 있는 곳이 바로 부산 강서구입니다. 앞서 말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인프라, 그리고 이러한 인접 도시하고의 관계를 종합하면 강서구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서울에 강남이 있다면 대한민국 동남권에서는 부산 강서구가 핵심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원주민과 젊은 층의 마음을 사는 법
 
어민과 굴을 까는 김형찬 후보. 사진=김형찬 예비 후보 제공
  — 강서구의 인구 분포는 어떻습니까.
 
  “강서구엔 오래된 자연 마을이 굉장히 많습니다. 대략 160개가량의 마을이 있죠. 여기에 거주하는 분들은 오래전부터 농업과 어업을 주업(主業)으로 삼아 생계를 이어오신 분들입니다. 그 유명한 대저 토마토가 강서구 일대에서 생산되고 있고, 이 사무실이 있는 명지동은 파로 유명합니다. 가덕도 인근은 대구와 김, 조개 생산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일에 종사하는 분들이 강서구 전체 인구의 20% 정도입니다. 이분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일하기가 어렵습니다.”
 
  — 나머지 80%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강서구 일대에 새로 들어선 아파트 입주민들입니다. 강서구엔 약 40개의 아파트 단지가 있는데, 거기 거주하는 상당수가 젊은 층입니다. 그들 중 일부는 방금 이야기한 강서구 원주민들의 자녀들이죠.”
 
  — 강서구는 세대가 극명하게 나뉘는 지역이네요.
 
  “네. 그래서 전략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일단 출마 선언을 한 직후(2022년 1월)부터 주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처음 3개월은 원주민들에게 집중했어요. 그분들 사이에서 제 인지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웃음) 지금은 젊은 층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을 다각도로 짜고 있습니다.”
 
  — 대선(大選)을 전후해 젊은 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정치권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로 어떤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습니까.
 
  “30~40대 젊은 층은 대개 직장 출근을 합니다. 원주민 분들이야 낮에도 댁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분들은 낮엔 거의 밖에 있죠. 저는 출·퇴근 시간을 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아파트나 상가를 찾아 저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아파트 입주민 대표 회의에 가서 인사드리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데에도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 강서구 원주민과 젊은 층의 관심사는 서로 다를 거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원주민은 강서구 지역 농어촌 기반이 자꾸 줄어드는 데 대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분들은 오랜 기간 땅을 소유하던 분들이에요. 지역 개발이 이뤄지면 그에 따른 수혜자가 될 수 있는 분들이란 얘기죠. 그래서 자연 마을에 거주하는 분들께 큰 틀에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물론 농어촌 경쟁력 강화도 살펴야겠죠. 그분들이 지난 수십 년간 영위해온 삶의 터전을 개발이란 미명(美名)하에 훼손해선 결코 안 되니까요.”
 
  — 젊은 층이 갈증을 느끼는 부분은 주로 무엇입니까.
 
  “보통 아파트 건설까지는 큰 무리 없이 추진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교육시설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파트만 있고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가 부족하면 신규 아파트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젊은 층은 교육시설을 확충해달란 목소리를 강하게 내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병원도 늘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고요.”
 
 
  ‘하단-녹산선’을 低深度로 건설해야 하는 까닭
 
어르신 버스 하차를 돕고 있는 김형찬 후보. 사진=김형찬 예비 후보 제공
  — 최근에 완공된 신도시를 보면 문화·레저 공간도 함께 짓더군요.
 
  “네. 요즘은 경제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콤플렉스에 관심을 많이 갖더라고요. 우리 지역 분들도 이런 시설에 대한 욕구가 아주 큽니다. 문화 콤플렉스뿐 아니라 교육과 연계되는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들도 많고요.”
 
  — 문화 콤플렉스란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일단 대형몰(mall) 형태의 백화점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습니다. 지금 강서구엔 이렇다 할 백화점이 없습니다. 부산 남포동이나 해운대에만 해도 대형 백화점이 있지 않습니까. 재밌는 건 제가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20여 년 전만 해도 해운대는 이곳 강서구와 참 닮아 있었습니다. 그만큼 척박한 곳이 해운대였죠. 그치만 지금의 해운대를 보십시오. 얼마나 많이 발전했습니까? 저도 강서구를 대형 백화점은 물론 병원과 문화 공간이 넘치는 곳으로 발전시킬 자신이 있습니다. 지금의 해운대처럼요.”
 
  — 그러려면 민간 역량이 뒷받침돼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지요.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 그에 발 맞춰 인구가 유입됩니다. 그것은 돈이 돌 수 있는 기회와 여력이 생긴다는 뜻입니다. 당연히 민간기업들이 관심을 갖겠죠. 강서구도 지금 민간이 관심을 갖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기반 시설을 더욱 확충해 하나의 완결된 도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제 경력에서 알 수 있다시피 저는 도시계획 전문가입니다. 충분한 역량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있으니 강서구를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킬 수 있습니다.”
 
  — 강서구는 부산 중심가와 거리상 조금 떨어져 있어 교통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교통시설의 확충 역시 지역 주민들의 중요 민원 중 하나입니다. 지금 ‘하단-녹산선’이라는 경전철 건설 계획이 추진 중입니다. 안타깝게도 계획은 수립됐는데 건설이 너무 더딘 상태입니다. 더구나 지하가 아닌 지상에, 그것도 다리를 만들어 건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래선 안 됩니다. 도시화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려면 반드시 지하에 건설해야 합니다.”
 
  — 지하에 지어야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지상철로로 만들 경우, 교각이 시야(視野)를 가리고 그림자를 만들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저해합니다. 공직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 하단-녹산선을 지하화하고 조기 건설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했습니다.”
 
  — 지하화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지 않습니까.
 
  “이 지역 국회의원인 김도읍 의원(국민의힘, 부산 북·강서을)과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창안한 게 바로 저심도(低深度) 전철입니다. 지하철과 지상철의 중간쯤 되는 저심도 전철로 건설하면 땅을 깊게 파지 않아도 됩니다. 사실 지하철 건설 비용 상당액이 지하 역사를 건설하는 데 들어갑니다. 선로(線路)를 저심도로 지하에 짓고, 역사(驛舍)에는 승강장만 건설하면 비용을 많이 안 들여도 가능합니다.”
 
  —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십시오.
 
  “기존의 지하철 역사를 보면 플랫폼을 비롯해 화장실, 관리실, 상가까지 아주 비대합니다. 전철을 타고 내릴 수 있는 플랫폼만 짓고, 나머지는 아예 걷어내 버리는 겁니다. 그럼 생각해보세요. 교각을 안 세워도 되니 시민들의 불편을 없앨 수 있고, 차도(車道) 손실도 없으니 차량 통행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이렇게 저심도 전철로 접근하면 비용도 아낄 수 있고 편의성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水上 워크웨이’
 
신호동과 명지동을 잇는 수상 워크웨이(화살표). 사진=다음(DAUM) 지도 캡처
  — 강서구는 낙동강의 흐름에 따라 오랜 세월 퇴적된 삼각주(三角洲)로 이뤄진 지역입니다. 굉장히 특이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강서구의 굉장한 자산입니다. 강서구 동쪽엔 낙동강 본류(本流)가, 서쪽엔 서(西)낙동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물줄기가 긴 세월 땅을 가르면서 지금의 강서구라는 삼각주 형태의 공간이 생겨난 것입니다. 또 강서구 남쪽은 바다가 펼쳐져 있고요. 지도를 보면 이렇게 서낙동강 하류(下流) 좌우로 신호동과 명지동이 있습니다. 저는 이 신호동과 명지동을 잇는 수상(水上) 워크웨이(walk way)를 건설하려고 합니다.”
 
  — 수상 워크웨이의 이점은 무엇입니까.
 
  “사람들의 이동이 아주 용이해지죠. 동시에 산책로 역할을 하게 되니 시민들의 삶의 질도 올라가겠죠. 사실 이곳을 연결하는 신호대교가 있긴 한데 그 교량은 자동차용이라 시민들이 걷기에 그다지 쾌적하진 않습니다. 저는 명지동과 녹산동을 연결하는 수상 워크웨이를 강서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습니다.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 그리고 바다가 둘러싸고 있는 강서구 일대 둘레가 대략 42km 정도 됩니다. 다행히 이곳은 모두 평지입니다. 이곳을 마라톤 코스로 개발한다면 시민들이 아주 반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상 워크웨이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생각입니까.
 
  “이미 국비(國費)로 예산까지 책정돼 있어 그 부분은 염려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현 지방자치단체장이 아직 착수조차 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간 김도읍 의원이 수상 워크웨이 건설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도 소속 정당(政黨)이 다르다는 이유로 추진을 안 하는 듯해요. 제가 구청장이 되면 시급히 추진할 일 중 하나가 바로 수상 워크웨이입니다.”
 
 
  에코 델타시티
 
  — (지도를 가리키며) 에코 델타시티는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부산도시공사(도공)가 함께 추진하는 신도시를 말합니다. 수공이 85%, 도공이 15%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델타’는 강서구의 상징인 삼각주를 뜻합니다. 원래 이 지역은 김해국제공항이 있어 고도제한과 그린벨트 등으로 묶여 있었습니다. 2010년 개발제한이 풀려 2012년부터 사업이 시작됐습니다. 2018년 정부는 이곳을 세종시와 함께 차세대 스마트시티로 육성하기로 결정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곳이 완공되면 약 3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신도시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겁니다.”
 

  — 명지국제신도시도 같은 개념입니까.
 
  “명지국제신도시는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송도국제신도시처럼 이곳은 규제 영향을 덜 받는 지역입니다. 즉 업무와 주거가 함께 공존하는 기업 하기 좋은 곳이란 얘기죠. 명지국제신도시는 지금 1단계 완공만 된 상태입니다. 제가 당선되면 국제적인 기업 유치에 보다 더 속도를 내려고 합니다.”
 
  — 기사를 보니 ‘제2 벡스코’ 역시 강서구에 건립한다고 하던데요.
 
  “네. 강서구 대저동 일대에 건설할 예정입니다.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기존의 벡스코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바꿔 말하면 국제적인 컨벤션이나 전시회 등을 개최할 공간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2019년 발표된 제2 벡스코 건설 계획에 따르면, 제2 벡스코는 기존 벡스코의 두 배 이상 면적을 가진 다목적 컨벤션센터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그러면 국제도시로서의 부산의 위상(位相)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동시에 강서구민에게 돌아오는 경제적·심리적 이익 역시 커질 겁니다.”
 
 
  도시계획기술사
 
코로나19 방역 중인 김형찬 후보. 사진=김형찬 예비 후보 제공
  — 정치 신인이다 보니 김형찬 후보 본인 이야기도 좀 듣고 싶습니다.
 
  “정치는 신인일지 모르지만, 부산 토박이로 부산 지역 주요 현안에 있어서는 전문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초·중·고뿐 아니라 대학도 부산에서 잠시 다녔어요. 1987년 부산 수산대학교 양식학과에 수석 입학했거든요. 당시 40명 남짓 되는 학우들과 함께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들과 정말 친하게 지냈지만, 안타깝게도 학업이 적성에 맞지 않았습니다. 입학 2년 만에 자퇴를 했습니다.”
 
  — 양식학과에 진학한 이유는 뭡니까.
 
  “당시 광어 등 고급 어종 양식이 성공하는 등 양식 관련 직업 전망이 밝아지던 시기였습니다. 뉴스에서도 그런 보도가 심심찮게 나왔거든요. 당시 해양수산청장이던 이모부의 권유도 있어 (부산 수산대 양식학과에) 진학한 것입니다. 그치만 고교 시절 장래희망 진로를 써내라고 할 때마다 일관되게 ‘건축’이라고 했어요.(웃음)”
 
  — 왜 건축에 관심을 가진 겁니까.
 
  “새로운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측면에서 건축이 좋았습니다. 건축은 자기만족이 아니거든요. 제가 지은 건축물이 나 자신에게 혜택을 주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그걸 이용하면서 기쁨을 누리지 않습니까? 타인(他人)과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측면에서 건축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도시계획기술사’라는 독특한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던데요.
 
  “부산시 건설방재과 안전지도팀장(2004~2006년) 재직 시절 대규모 건축물을 포함한 각종 도시 시설물들의 안전관리 업무를 맡았었습니다. 그때 공무원으로서 도시 행정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관련 지식이 매우 부족하다는 걸 절감했습니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공부해 도시계획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것입니다. 이 자격증은 당시만 해도 공무원 중에선 고인(故人)이 되신 안상영 전 부산시장만이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국내에선 한 해에 10명 내외 정도만 합격했는데, 제가 운이 좋았던 겁니다.”
 
 
  김도읍 의원과 서병수 의원에게 고마움 느껴
 
  — 정치를 하는 데 있어 가족이 반대하지 않던가요.
 
  “반대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격려와 응원이 더 많았어요.”
 
  — 정치 참여를 이끌어준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보다는 고마운 분들이 있죠. 김도읍 의원과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국민의힘, 부산진구 갑)을 꼽을 수 있습니다. 부산시 창조도시국장으로 있던 2018년, 강서구 명지동 소재 모(某)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서 임대료 인상 관련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해당 건설사 직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었는데, 이때 김도읍 의원의 도움이 큰 힘이 됐습니다. 그분 덕에 급격한 임대료 인상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서병수 의원은 부산시장으로 재직할 때, 제가 상관으로 모셨습니다. 서병수 시장은 제게 다양한 행정 경험 기회를 주었고, 그때의 경험을 거울 삼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서병수 시장이 계실 때 아주 신명 나게 일했던 거 같아요.”
 
  — 김형찬 후보가 생각하는 부산 강서구의 미래는 무엇입니까.
 
  “과거 강서구는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을숙도(乙淑島)로 철새 도래지로만 알려져 있었습니다. 이제는 최첨단 도시로 그 면모를 일신(一新)해야 합니다. 낮에는 생동감이 넘치고, 밤에는 보석처럼 빛나는 강서구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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