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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2047명 재산공개,... 10명 중 7명은 재산 늘었다

국회의원 299명 재산도 공개, 10명 중 8명 재산 늘어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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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윤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이 지난 2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위공직자 등 재산공개대상자 2047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앙 및 지방 고위 공직자 2047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은 평균 20억6314만원으로 집계됐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조사대상 중 70%는 재산이 종전보다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정부공직자윤리위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는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2047명이다. 중앙부처 838명, 지방자치단체 1209명이다.


이번 대상자의 신고 재산 평균 금액은 20억6314만원으로, 동일한 대상자가 2023년 말 기준으로 신고한 재산 평균(20억113만원) 대비 약 6201만원 증가했다.

재산 규모별로는 20억원 이상이 644명(31.5%)으로 가장 많았다. 3명 중 1명은 2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10억~20억원 610명(29.8%) ▲5억~10억원 373명(18.2%) ▲1억~5억원 352명(17.2%) ▲1억원 미만 68명(3.3%) 순이었다. 대상자의 38.7%인 793명은 재산이 10억원 미만이었다.

소유 평균 재산 금액은 본인 10억8952만원(52.8%), 배우자 8억368만원(39.0%), 직계 존·비속 1억6994만원(8.2%)이었다.

특히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인 1440명은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다. 재산 증가 요인은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으로 인한 가액 증가 852만원(14%), 급여 저축 등 순재산 증가 5349만원(86%)으로 분석됐다.

반면 29.7%인 607명은 재산이 종전보다 감소했다. 주식 가격 하락 등이 재산 감소 요인으로 꼽혔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명단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구금 등 불가피한 경우 정기재산변동 신고를 유예 또는 면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석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진 중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비서관이 261억37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비서관급까지 범위를 넓히면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이 397억8948억원으로 1위였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7억39만원을 신고했다. 장관급 중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77억3500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종전 신고액보다 7억3645만원 증가했다.

이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49억6618만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46억834만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44억6540만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43억9130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74억553만원)이 가장 많았고 박형준 부산시장(58억9612만원), 홍준표 대구시장(42억5921만원)이 뒤를 이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전년보다 3억2009만원 감소해 마이너스 4억70만원이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총액 1위는 1046억8588만원을 신고한 이세웅 이북5도 평안북도지사였다. 종전 신고액보다 177억7836만원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음에도 압도적인 재산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조성명 강남구청장(482억507만원),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477억6129만원) ,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410억9040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205억3119만원)으로 83억2888만원 늘었다. 이어 강은희 대구교육감(237억9702만원) 75억6332만원,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221억7715만원) 55억5897만원 늘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도 이날 '2025년도 국회의원 정기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2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32억7723만원이었다.


신고재산 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의원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2명(안철수·박덕흠 의원)으로, 이들을 제외한 297명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26억5858만원이었다. 전년도의 경우 2명을 제외한 평균 신고재산액은 27억7882만원이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재산액이 평균 56억417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에 이어 개혁신당(28억3136만원), 민주당(19억8779만원), 조국혁신당(17억5942만원), 기본소득당(4억4612만원), 진보당(4억344만원) 등 순이었다.

총액 기준으로 신고 재산을 살펴보면 10억원 이상~20억원 미만이 94명(31.4%)으로 가장 많았다. 50억원 이상 33명(11%), 20억원 이상~50억원 미만 88명(29.4%),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51명(17.1%), 5억원 미만 33명(11%)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지난해 12월31일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31명(77.3%)을 기록했다. 증가 폭은 10억원 이상 1명(0.4%),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2명(5.2%),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49명(64.5%),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33명(14.3%), 5000만원 미만 36명(15.6%)이었다.

1년 전보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68명(22.7%)이었다. 감소 폭은 10억원 이상 10명(14.7%), 5억원 이상~10억원 미만 6명(8.8%), 1억원 이상~5억원 미만 19명(27.9%), 5000만원 이상~1억원 미만 12명(17.6%), 5000만원 미만 21명(30.9%)으로 집계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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