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친야 성향 언론, 슈카 질문 악마의 편집으로 대통령 멍청한 사람으로 몰아"

"尹 대통령,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상황 잘 인식...나도 상속세 과다를 한 원인으로 봐"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 네번째,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에서 메모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는 ‘상생의 금융, 기회의 사다리 확대’를 주제로 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업무 보고)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유튜브 경제 부문 구독자 수 1위인 ‘슈카월드’의 운영자 전석재(슈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지적했다. 


진 대표 다음으로는 주식투자자 정종윤 씨가 불법 공매도와 금융소득종합과세, 상속 증여세 등 투자자에게 불리한 조세 제도를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두 사람의 말을 메모해 가며 경청한 윤 대통령은 "대통령령으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정치적으로 어떤 불이익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며 "과도한 세제를 개혁해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소액주주는 회사의 주식이 제대로 평가받아서 주가가 올라가야 자산을 형성 할 수 있지만, 대주주 입장에서는 주가가 너무 오르면 나중에 상속세를 많이 내고 할증세를 내야 한다”며 “재벌기업·대기업이 아니더라도 가업승계가 불가능해지고, 기업의 기술도 승계발전이 어려워 독일 같은 강소기업이 잘 없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여전히 재산이 많은 사람에 대해 많이 과세를 해서 나눠가져야 한다는 생각 갖고 있다”면서 “상속세와 과도한 할증과세라는 것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문서답 .jpg

유튜브 캡처.

 

그런데 친민주당 성향 언론은 윤 대통령이 코리아디스카운트가 상속세 때문이라고 했다, 슈카는 소액 주주를 보고 대통령은 오너 상속을 생각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슈카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물었는데, 쌩뚱맞게 상속세 관련 발언을 했다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논란은 일부 언론의 편집에서 비롯됐다. 


윤 대통령은 슈카와 그 다음으로 상속, 증여세 등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적한 정종윤씨가 질문을 모두 듣고 답을 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슈카의 질문만 나오고 곧바로 윤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것으로 편집했다. 


시각적으로는 슈카카 코리아 드스카운트를 지적했는데, 대통령이 상속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이는 한 종편이 공개한 문답 발언 전문을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명 ‘배터리 아저씨’로 유명한 박순혁 작가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친야 성향 언론의 보도 형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왜곡 편집으로 대통령을 엉뚱한 소리 하는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박 .jpg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해 일명 ‘배터리 아저씨’라고 불리는 박순혁 작가.

 

박 작가는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만큼 대통령도 당연히 비판할 자유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의 발언을 의도적, 악의적으로 편집해서 멍청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언론의 금도를 넘은 것이고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뽑은 과반수 동료시민들의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작가는 "슈카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정종윤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보내는 악마의 편집으로 대통령을 정신나간 사람으로 몰아가는 일부 언론의 형태는 너무 한 것이다. 이렇듯 상대 정파의 정치적 지도자를 모욕하는 것에 우리 언론이 골몰해 있으니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테러, 배현진 의원에 대한 폭력 등 혐오의 정치가 판을 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작가는 "원문 전문을 보면 윤 대통령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상황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나도 상속세 과다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실제 한 친야 성향의 언론은 전문가의 말이라며 그 사람의 워딩을 그대로 보도했다. 


"예를 들어 1월17일 민생토론회에서 ‘슈카월드’라는 유명한 유튜버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지적했잖아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에 투자를 안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건데요. 저 같은 녀석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각성할 필요가 있고, 한국의 자본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되겠습니다. 좀 더 나아가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같은 것들을 우리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봐야죠’, 이런 얘기를 할 것 같은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갑자기 (코리아 디스카운트 원인으로) 상속세 얘기를 하면서 상속세가 과다하면 기업들이 부담이 생기고, 소액 주주들도 피해를 본다고 하잖아요. 다들 벙찌는 거예요. 이건 상관도 없는 얘기인데 왜 할까."


지난 25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경기 의정부 제일시장을 방문해 채소 가게 상인과 대화하면서 “정부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하겠습니다”라고 한 것을 JTBC가 유튜브에서 이 장면을 보여주면서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자막을 달면서  ‘배추 가격 인상’ 발언 논란으로 번졌다. 


이 영상은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했다. “배추 값을 오르게 하는 게 맞나” “앞으로 서민은 배추를 못 먹게 하겠다는 거냐” 등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후 친이재명 성향의 유튜버가 해당 영상을 편집해 올리면서 ‘물가 오르게 힘 좀 쓰겠다는 윤석열’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JTBC는 지난 28일 방송에서 “지난 25일 JTBC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윤석열 대통령의 재래시장 방문 영상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배추 오르게 많이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전했다”며 “그러나 재확인 결과 해당 발언은 ‘매출 오르게 많이 힘껏 뛰겠습니다’였다. 현장음과 섞인 발언을 옮기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면서 사과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1.31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