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DB.
이준석씨는 말이 빠르다. 과거 역사와 연계하거나, 비유 등을 통해 이야기 하기 때문에 얼핏 듣기에는 말을 잘하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런데, 이준석씨의 이야기는 끝까지 꼼꼼히 잘 살펴가며 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A를 물어보면 A와 관련한 답을 해야하는데, 은근슬쩍 물타기 하듯 B를 답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공연장 논란과 관련한 발언은 한 예가 될 수 있겠다.
이준석씨는 가수 임영웅이 공연하는 장소와 동일한 공연장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자 일각에서 "임영웅을 이용해서 참석자가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이씨는 "억지 논란을 만들고 있다"며 "2시에 시작하는 행사와 6시에 시작하는 공연은 입장 시간이 확연히 다를 뿐더러 대구 엑스코에서 행사를 여는 게 특별한 일이냐. 게다가 실내 행사인데 뭐가 헷갈리나"고 반박했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의혹 제기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니란 지적이다.
일각의 주장은 임영웅 공연을 보러온 참석자들이 이씨의 행사에 보러올 것이란 게 아니다.
이씨나 이씨의 측근들이 임영웅 공연을 보러온 참석자들을 이씨의 행사를 보러온 것으로 '언론플레이'를 하거나, 선전을 할 것을 우려한 것이다.
갑자기 행사 시간이 다르다, 임영웅 팬이 날 보러올 확률은 0%라는 식의 해명이 왜 필요한가.
그냥 자신의 행사 참석자들의 수를 보면 진정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으면 끝날 문제다.
이씨의 글을 소개한 기사에 눈에 띄는 댓글이 달려 소개한다.
"공연 관람은 보통 일찍부터 모인다는 걸 이용하려는 꼼수는 아닐까?"(than**** )
이씨는 해명을 하려면 이와 관련한 답을 내놨어야 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