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3일 북한군의 우리 측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 사격 도발 당시 대응 사격이 늦어진 원인으로 꼽힌 ‘장비 고장’과 관련해서 전 감시초소 장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15일 “현재까지 전 GP에 대한 장비점검이 이뤄졌고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장 문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오전 7시 41분, 북한군이 우리 측 감시초소를 향해 고사포 쐈다. 당시 해당 초소를 관할하는 대대장은 오전 7시 56분 대응사격을 지시했지만, K-6(중기관총) 원격사격체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기관총의 공이(뇌관을 쳐서 폭발토록 하는 쇠막대) 파열이 ‘작동 불능’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3일 오전 7시 41분, 북한군이 우리 측 감시초소를 향해 고사포 쐈다. 당시 해당 초소를 관할하는 대대장은 오전 7시 56분 대응사격을 지시했지만, K-6(중기관총) 원격사격체계는 작동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 기관총의 공이(뇌관을 쳐서 폭발토록 하는 쇠막대) 파열이 ‘작동 불능’ 원인으로 지목됐다.
군은 지난 1월, 공이가 망가진 K-6를 마지막으로 점검했다. 규정상 1개월에 한 번씩 상태를 살펴야 하지만, 3개월 넘게 점검이 이뤄지지 않아 ‘공이 파손’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합참 관계자는 “1월 말 화기를 전부 정밀 점검했을 때는 이상이 없었다”며 “2월 중순 적설로 정비가 이뤄지지 않았고, 이후 코로나19 관련 지침에 따라 부대 간 이동이 어려워져 정비를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