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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연말 시한’을 못박고 미국을 압박하는 가운데 향후 ▲위성 발사 ▲신형 핵무기 공개 등 ‘저강도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13일 주최한 ‘2020년 북한 및 국제정세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핵 활동 재개, 로켓 시험장 개보수 등 저강도 조치가 예상되나 행동에 나선다면 ’전략적 지위’를 과시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며 “우주 공간의 평화적 이용을 명분으로 정지위성을 발사하고 신형 핵무기·잠수함 공개하는 등 제재 강화 명분이 상대적으로 약한 수단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대북제재 강화나 미국의 군사 조치를 초래하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협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도발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 도발 시점에 대해서는 “연말 시한 종료 시 새로운 길 천명 등이 예상되나 실제 도발은 협상붕괴 책임을 미국 측에 전가할 수 있는 한미연합훈련 재개 등 명분을 찾아 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의 최용환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이 ‘금지선’을 먼저 넘어 전체 상황을 깨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지지하기 어렵다”며 “북한은 미국이 깼다는 명분을 만들고 싶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인태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내세운 ‘새로운 길’과 관련해서 “(새로운 길을) 대내적으로 연결하는 부분을 (김정은이) 숙고하는 상태 같다”며 전원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미국에 한 방 먹이는 차원이면 오는 23~24일을 예상해본다”고 전망했다. 이준혁 연구위원은 “오는 24일은 김정은 할머니(김정숙) 생일이자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날”이라며 “24일에 새로운 길을 발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