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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한 시험했다'며 "우리 지위 큰 변화" 과시... 트럼프 압박용?

7일 한·미 정상 30분간 전화통화…北 시험 발사 사전 공유 있었나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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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지난달 29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사격 중인 초대형 방사포 모습./사진=조선중앙방송 캡쳐
북한이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밝힌 가운데 청와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북한의 움직임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아직 소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청와대는 국방부와 통일부 등 관계 부처들과의 상황 파악 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현안점검회의 등을 거쳐 북한 발표에 대한 우리 측 입장 및 파악된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이번 시험의 성공적 결과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에 보고하였다"며 "이번에 진행한 중대한 시험의 결과는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지위를 또 한 번 변화시키는 데서 중요한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서해위성발사장은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창리에는 서해위성발사장과 엔진시험장이 있다. 김정은은 지난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조처로 이들 시설의 영구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시험은 인공위성의 발사체나 ICBM 엔진 개발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 신형 무기 개발을 담당하는 국방과학원이 시험 사실을 발표했고 북한의 ‘전략적’ 지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ICBM은 미국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매우 예민해하는 무기다. 북한은 2017년 3월 18일에도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ICBM용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인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한 적이 있다.
 
최근 북한은 미사일 엔진의 연료를 기존 액체에서 충전 시간이 필요 없어 신속 발사가 가능한 고체로 전환해왔는데 이번에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엔진의 동력 확인 시험 등을 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5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동창리 발사장)에서 전에 없던 움직임이 보인다"며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리기 위한 엔진 연소 실험을 재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가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앞에 대형 선적 컨테이너가 새롭게 포착된 것을 활동 재개의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도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연일 정찰기를 한반도 상공에 띄워 감시해왔다. 이번 서해위성발사장 시험도 김정은이 비핵화 협상 시한을 '연말'로 제시하는 등 대미 압박용 성격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며 한반도 상황을 논의한 것이 북한의 이런 움직임과 관련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미국을 향해 압박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해왔던 ICBM 실험과 핵실험 중단을 물거품으로 만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먹구름이 드리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북한은 ICBM이라는 얘기는 못한다. 이유는 유엔 안보리가 철저히 금지시키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위성 실험이라고 할 것"이라며 "북한이 말한 새로운 위상을 얻게 될 것이라는 것은 안보리 제재를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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