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0일 판문점에 나타난 북측 인사들. 오른쪽부터 장금철 통일선전부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사진=뉴시스
6월 30일 판문점 미북 정상 회동에서 김정은과 동행한 북측 대미 협상팀의 변화가 드러났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의 협상팀이 상당수 물갈이됐다.
숙청설이 나온 '하노이 팀'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 김혁철 국무위 대미특별대표는 예상대로 보이지 않았다. 김영철 후임인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은 이날 판문점에 나왔다. 장 부장의 공개석상 등장은 북한의 대남 라인 정비가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리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판문점에서 자리를 지켰다. 대미 협상 주도권이 통전부에서 외무성으로 넘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하노이에서 통역 실수로 경질된 것으로 알려진 신혜영도 나타나지 않았고, 김정은의 통역은 과거 김주성도, 신혜영도 아닌 남성이 맡았다. 외무성 소속으로 알려진 이 인물은 2010년 8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 미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먼의 방북 때 통역을 맡는 등 과거 미국 인사 방북 때 등장했던 인물이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이날 판문점에 왔지만 의전과 수행 담당은 현송월 당 부부장이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과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2~3주 내에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미 대표를 갖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주도하에 비건 대표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 대표단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새로운 북한 팀과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과 회동 직후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 2~3주 내에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며 "미국은 이미 대표를 갖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 주도하에 비건 대표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측 대표단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새로운 북한 팀과 협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