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미국 하와이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한국전쟁 전사자 추모 및 참전 감사대회가 열렸다. 사진=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한미(韓美) 간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바친 미군(美軍)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식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미국 하와이 펀치볼 국립 태평양 기념묘지(이하 펀치볼 국립묘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민간단체인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가 미국 측의 협조를 얻어 열렸다. 행사 실무책임을 맡은 정성길 전 육군 대령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목숨을 바친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펀치볼 국립묘지에는 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戰)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과 그 가족 등 5만 40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 콜 제네 카스타그네티 미(美)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과 한국에서 건너간 김진영·권오성 전(前) 육군참모총장, 김영진 전 농림수산부 장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미국 측 현직 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만큼 주(駐)하와이 한국 총영사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의 민간단체인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제 조직위원회’가 미국 측의 협조를 얻어 열렸다. 행사 실무책임을 맡은 정성길 전 육군 대령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목숨을 바친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추모하고 그들의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가 열린 펀치볼 국립묘지에는 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戰)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과 그 가족 등 5만 40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 콜 제네 카스타그네티 미(美)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과 한국에서 건너간 김진영·권오성 전(前) 육군참모총장, 김영진 전 농림수산부 장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미국 측 현직 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만큼 주(駐)하와이 한국 총영사의 참석을 요청했으나 참석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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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가 열린 펀치볼 국립묘지에는 1·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 베트남전(戰)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과 그 가족 등 5만 40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
이날 추모식은 미 태평양 해군 군악대가 한미 양국의 국가(國歌) 연주에 이어 양국 국기(國旗)에 대한 경례로 시작됐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미국은 영원한 우방이다”며 “한국 민간단체가 하와이에 와서 미군 장병들을 위해 추모 헌화한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콜 제네 카스타그네티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은 “미국은 세계 평화와 안녕, 질서를 지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이어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은 “6·25전쟁은 공산주의 세력의 침략을 봉쇄하고 공산화 야욕을 꺾은 전쟁”이라면서 “펀치볼 국립묘지에 묻혀 있는 모두가 영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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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한 한미 인사들은 “한국과 미국은 영원한 우방"이라며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하와이 주지사와 호놀룰루 시장, 미군 해병대 사령관에게 ‘한반도 평화대상 메달’을 수여했다. 이 메달은 한반도 분단의 현장인 DMZ 내(內) 녹슨 철조망과 전쟁 당시 사용됐던 탄피를 녹여 만들었다고 한다. 주최 측 관계자는 “메달에는 대한민국, 유엔, 한국전 참전국 그리고 대한민국 복구 사업을 지원했던 국가 등 80개국 국기 문양이 들어 있다”고 메달의 가치와 의미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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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행사장에는 6·25전쟁을 이끈 이승만 전 대통령의 초상화도 등장했다. |
6·25전쟁 당시 미 해병대 소속으로 참전했던 신광수 하와이 한국전 참전용사회 회장은 “펀치볼 국립묘지에는 8924명의 한국전쟁 전사자와 495명의 무명용사들이 묻혀 있다”면서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벌써 공산화가 됐을 것”이라고 한미동맹이 흔들리는 현재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한편 6·25전쟁 통계에 따르면, 전쟁에 참전한 미군 연인원은 180여만 명, 전사자는 3만7000여 명(한반도 내), 부상자는 10만여 명이다.
글=백승구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