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한미 군 당국,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 연습 중단

"북한 비핵화 조치 없었는데 훈련 중단이라니" 우려 팽배, 주한미군 축소-철수 전망도


한·미 군 당국이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 연습을 일시 중단한다고 19일 밝혔다. 한·미 연합 훈련이 중단된 것은 1992년 이후 26년 만이다.
 
UFG 일시 중단은 우리 시각 오전 6시, 미국 동부 시각 18일 오후 5시에 한·미에서 동시 발표됐다. 양국 국방부는 19일 공동성명을 통해 방어적 성격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유예(suspend)한다고 발표했다.
 
UFG를 일시 중단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 및 이행을 촉진시키기 위한 조치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연합훈련 중단을 알리면서 “멈추겠다(stop)”는 표현을 썼지만 양국 국방부는 “유예한다”고 명기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유예는 비핵화 조치와 북·미 대화에서 북한의 성의가 안 보이면 다시 훈련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UFG 일시 중단으로 인해 대규모 연합군사훈련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대화를 이어가는 한 내년 상반기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당국자는 “연합훈련은 규모와 성격이 다양하고 그 숫자만 수백 개가 된다”며 “모든 연합훈련을 놓고 미국과 함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예라는 표현을 썼지만 비핵화 협의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훈련은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의 주요한 '핵군축' 시한으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인 2021년 1월을 시사한 바 있다.
따라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실질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어적 성격의 한·미 훈련만 줄줄이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악의 경우 북한 의도대로 한·미 연합 훈련 중단, 한미연합사령부 축소·해체, 주한미군 철수라는 수순을 밟게 될 수도 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8.06.2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