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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중 유배지 ‘앵강만’,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몽돌해변으로 유명한 곳… 경남 김해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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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 앵강만

경남 남해군에 ‘남해 앵간만’이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지난 3일 환경부는 “남해 앵강만은 해안 주상절리와 갯벌, 몽돌해변 등 다채로운 바다의 모습을 품고 있으며 다랑논, 앵강다숲, 노도 등 생태문화자원이 풍부해 2013년에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면서 “‘이달(4월)의 생태관광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나비가 날개를 펼친 모양인데, 앵강만은 양 날개 사이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가천, 홍현, 숙호, 월포, 두곡, 용소, 화계, 신전, 벽련 등 아홉 개 마을이 모여 있다.


가천마을의 다랑논은 해안 절벽의 경사진 비탈에 좁고 긴 680여 개 논이 108개 층층 계단 위에 형성돼 있다. 이 마을 안에는 밥무덤이라는 무덤이 있는데, 쌀이 귀한 지역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남해 사람 염원이 담겼다.


밥무덤은 음력 10월 15일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며 동제를 올리고, 끝나면 제삿밥을 밥무덤에 묻는다.


앵강다숲마을(신전, 화계, 용소마을)은 숲, 바다와 농경이 조화를 이루는 지역이다.


앵강다숲과 이어진 바래길(바래길 9코스~10코스)은 바다를 가까이에서 조망하며 걸을 수 있으며, 신전숲 야생화관광단지, 힐링국민여가캠핑장 등 청정한 자연 속에서 바쁜 일상을 쉬어갈 수 있는 시설도 있다.


바래는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서 파래나 조개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이다.


두모마을에는 진시황의 방사 서불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다녀갔다는 고대 석각이 마을 골짜기에 남아 있으며 봄에는 유채꽃 경관을 즐길 수 있다.


서불은 중국 전국시대 진나라 인물로, 진시황의 명으로 어린 남녀 3000명을 데리고 불로초를 구하러 떠났으나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노도는 배를 젓는 노를 많이 만들었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벽련항에서 정기선을 타고 5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이 섬에는 서포 김만중(1637~1692)이 유배 생활을 하며 생을 마감한 곳으로, 노도문학관과 전망대에 소설 ‘사씨남정기’를 보여주는 조형물이 조성돼 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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