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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독자적 군집위성 운용한다

군 "킬체인 역량 강화 기대"… 내년 4·5호기 발사예정

백재호  기자 1ooh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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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집위성은 '여러 대의 위성을 동일한 임무에 투입한다는 의미'
◉ 석종건 방사청장, "이번에 발사 성공한 3호기에 이어 내년까지 군 정찰위성 후속호기 전력화"
◉ 軍,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 위해 '425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SAR 위성인 4, 5호기 발사예정
군 정찰위성 3호기가 지난 21일 오후 20시 34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사진=국방부

지난 21일 우리 군이 쏘아 올린 정찰위성 3호기를 통해 지난번 발사한 1, 2호기와 함께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게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22일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발표에 따르면, 전날 발사에 성공한 정찰위성 3호기는 2호기와 같은 '합성개구레이더'로 불리는 고성능 영상레이더(SAR)가 탑재됐다. 동일한 SAR 위성이 두 기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에 발사된 3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레이더에서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수신받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운용이 가능하다.


또 3호기의 경우 적도를 중심으로 살짝 기울어진 '경사궤도'로 돈다. 즉 지구의 극지방을 지나는 '태양동기궤도'로 돌아 한반도를 지나는 시점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1호기와 달리, 지구 자전의 영향을 받아 한반도를 지나는 시각이 계속 변동되어 특정 위도 이하의 잦은 촬영에 유리하다. 


우리 군은 이번 3호기 발사에 성공하면서 1, 2호기와 함께 감시 정찰위성의 군집 운용 능력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위성의 군집 운용은 여러 대의 위성을 동일한 임무에 투입한다는 의미로, 정보 획득 기회 증가와 다각도의 관측이 가능해지고 위성 고장 등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우리 군은 중대형 정찰위성 확보를 위한 '425 사업'의 일환으로 내년에 SAR 위성인 4, 5호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3호기 발사 성공으로 1, 2호기와 함께 감시 정찰위성의 군집 운용 능력을 우리나라 최초로 확보해 북한의 도발 징후를 더욱 정확하고 빠르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전력의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의 전력 증강과 더불어 안보 영역이 우주로 확장되고 있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국내 위성개발 경력(헤리티지) 축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여 평가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발사 현장에서 직접 참관한 석종건 방사청장은 "이번에 발사 성공한 3호기에 이어 내년까지 군 정찰위성 후속호기를 전력화하고, 신속한 징후 감시를 위해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첨단 우주전력 구축을 통한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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