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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10쌍 중 2쌍은 연간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벌어들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 좋은 일자리와 고소득 직종이 몰린 서울의 경우 부부 합산 소득이 1억 원 이상 넘어가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통계’를 보면, 지난해 전체 신혼부부(재혼 포함) 수는 97만4452쌍으로 전년(103만2253쌍) 대비 5.6%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 쌍 아래로 내려온 건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근로+사업소득, 세전기준)은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신혼부부의 평균 소득은 6834만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7.2%(459만 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710만원) ▲세종(7412만원) ▲울산(7230만원) 등이 가장 높았고, 반대로 가장 낮은 지역은 ▲제주(5019만원) ▲전북(5496만원) ▲전남(5696만원) 등이었다.
평균 소득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7000만~1억 원 미만(20.9%) ▲5000만~7000만 원 미만(20.2%) ▲1억 원 이상(18.9%) ▲3000만~5000만 원 미만(17.9%) ▲1000만~3000만 원 미만(12.5%) ▲1000만 원 미만(9.6%)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신혼부부 10쌍 중 2쌍이 1억 원이 넘는 소득을 벌어들였다는 의미다.
서울은 평균 소득 1억 원 이상 비중이 31.4%에 달했다. 해당 비중이 30%를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