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타냐후 총리, 이스라엘군에 (시리아 국경) 완충지대와 인근의 우세한 위치 장악 지시
◉ 네타냐후 총리, "골란고원은 1974년 이스라엘-시리아 휴전 협정에 따라 50년간 완충지대로 정의됐지만 시리아군이 포기하며 무너졌다" 주장
- 지난 8일 이스라엘군 탱크가 골란고원을 넘어 시리아로 진격하고 있다. 사진=AP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8일(현지시각)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및 그의 막후로 불리는 이란에 대한 자국군 공습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점령지이자 시리아와 접경한 골란고원을 찾아 "이란 '악의 축' 핵심 연결고리인 아사드 정권이 몰락했다"며 "오늘은 중동 역사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 "억압적이고 폭압적인 (아사드) 정권으로부터 자유를 원하는 국민들이 중동 전역에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켰다"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와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시리아의 권력 변화가 자국에 위험을 끼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군에 (시리아 국경의) 완충지대와 인근의 우세한 위치를 장악하라고 지시했다"며 "어떤 적대 세력도 국경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경과 안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네타냐후 총리는 시리아 영토였던 골란고원과 관련해 "지난 1974년 이스라엘-시리아 휴전 협정에 따라 50년간 완충지대로 정의됐으나 시리아군이 진지를 포기하며 무너졌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골란고원 영토를 점령해 현재까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글=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