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의 22대 총선 참패 원인과 책임을 기술한 총선백서가 28일 공개됐다.
애초 국민의힘 총선백서는 4.10 총선 직후 총선백서특별위원회가 출범해 6월말~7월초 발간될 예정이었지만, 당대표를 뽑는 7월 23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총선 패배 책임론 논쟁이 이어지면서 출간이 지연됐다.
백서는 총선 패배 원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모두를 명기했다. 윤 대통령은 불안정한 당정관계와 전략 부재 등 '용산발 리스크'의 원인이고, 한 대표는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정간 공약 엇박자, '이조심판론' 전략 실패 등의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22대 총선백서.
총선백서는 ‘제22대 총선 패배 원인 분석’을 시작으로 ‘6대 개혁 과제 제안’, 공천·공약·조직·홍보·전략·여의도연구원·당정관계 및 현안 등 총 7개 항목별 ‘소위원회 평가 분석’, ‘지역 출마자 및 청년 간담회 여론 분석’ 순으로 목차를 구성했다.
백서는 총선 패배 원인으로 ▲불안정한 당정관계 ▲미완성의 시스템 공천 ▲승부수 전략 부재 ▲효과적 홍보 콘텐츠 부재 ▲당의 철학과 비전의 부재 ▲기능 못한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등을 지적했다.
또 6대 개혁 과제로 ▲당의 정체성 확립 및 대중적 지지기반 공고화 ▲미래지향형·소통형 조직 구조로 개편 ▲빅데이터 기반 정책 개발 및 홍보 역량 강화 ▲공천 시스템 조기 구축 및 투명성 강화 ▲취약지역 및 청년·당직자 배려 기준 구체화 ▲비전을 가진 싱크탱크, 미래를 위한 준비 등 총 6개 과제를 제시했다.
국민의힘 총선 백서 특위는 “다시는 패배하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열정, 대한민국이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국민의 절실함을 담아냈다”며 “이 백서가 국민의힘이 다시금 우뚝 서는 초석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