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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단풍 명소 어디로 갈까 ③충청 지역

한국관광공사, ▲단양 보발재 전망대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둔산도립공원 ▲대천 신성리갈대밭 ▲괴산 문광저수지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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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보발재 전망대. 사진=뉴시스

단양 보발재 전망대


보발재는 굽이굽이 단풍길로 유명하다. 해발 540m로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고갯길에 위치한 드라이브 명소다. 소백산 자락길 6 코스이기도 한 보발재는 '고드너미재'로도 하는데 봄에는 형형색색의 야생화가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길이 펼쳐진다.


특히, 약 3㎞ 도로변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단풍은 소백산 산세와 조화를 이루어 찾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보발재의 단풍과 경치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사진작가도 찾게 하며 단풍과 함께 인생 최고 장면을 남길 수 있는 최고의 가을 단풍 명소다.


또한, 단양군에서 2020년 가곡면 향산 삼거리부터 보발재, 구인사로 연결되는 도로변에 500여 주의 단풍나무를 추가로 심어 가을 풍미를 더하고 있다. 주차 공간이 별도로 없어 보발재 200m 뒤편 공터를 이용하거나 길가에 주차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에는 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와 온달관광지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아도 좋다.

 

장태산 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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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자연휴양림. 사진=뉴시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돼 있어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 산림욕을 즐기기에 적합한 곳이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잘 어우러진 이곳은 산책길이 잘 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건강지압로, 추억의 놀이, 출렁다리, 교과서 식물원, 생태연못, 숲속 교실 등을 갖추고 있어 자연과 더불어 자연학습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단체오락, 미니 축구, 농구 경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소규모(380㎡) 운동 공간과 스카이웨이, 전망대, 비탈 놀이 시설을 통해 메타세쿼이아 숲을 특별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장태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낙조를 바라볼 수 있고 장군봉,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도 볼 수 있다.


대둔산도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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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 사진=뉴시스

 

 

충남 논산과 전북 완주에 걸쳐있는 대둔산(879m)은 동국여지승람에 씌어있는 바와 같이 진산(珍山)의 진산(鎭山)이며 금산 땅이니 금산의 산이라 할 수 있다. 속리산 법주사 하듯, 대둔산을 주산으로 하는 옛절 태고사도 금산 땅에 있다. 비록 대둔산 전체에서 금산이 차지하는 지역의 비중이 작지만 분명 대둔산의 뿌리는 만해 한용운이 “태고사를 보지 않고는 천하의 명승지를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태고사 자리가 대둔산의 중심지다.


옛날에는 대둔산 하면 금산의 산으로 인식돼 왔는데 완주군 쪽을 크게 개발하고 사람들을 끌어들이면서 전북 또는 완주의 대둔산으로 인식돼 버렸다. 금산의 대둔산으로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금산ㆍ완주의 대둔산’이라는 공동명의의 산으로 인식을 바꾸어 놓았으면 한다. 두 개의 도립공원으로 돼 있는 산이다. 군 행정구역으로 볼 때 전북 쪽은 완주군 하나의 군 구역으로 돼 있으나, 충남 쪽은 금산군과 논산시 두 군의 구역으로 돼 있다.


대둔산은 기암괴봉들이 많고 그 바위 봉우리들이 수려하며 깨끗하다. 크지 않으나, 장한 맛도 있고 아기자기한 맛도 있다. 한쪽은 숲도 울창하며 계곡도 아름답다. 가을에 단풍이 기암괴봉과 어우러질때는 황홀하기까지 하다. 또 임진왜란의 전적지이기도 하고, 천하의 대지에 자리 잡고 있는 태고사 절 앞의 암벽에 새겨진 ‘석문(石門)’이란 글은 우암 송시열이 쓴 글자로 알려져 있으며 갖가지 전설도 서려 있다. 경관이 수려하고 여러 가지로 훌륭한 대둔산은 금산, 논산, 완주 세군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마다 각각 특색이 있어 재미있다.


금산은 임진왜란 전적지와 천하명당인 태고사가 있고, 논산 지역은 숲이 좋고 계곡과 개울이 좋으며 완주 지역은 기암괴봉이 수풀처럼 서 있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있다. 산길도 진산면 향정에서 오르거나 배티재에서 산비탈을 엇비슷이 가로질러 오르다 태고사에 들른 뒤 낙조대에 오르는 길이 좋다. 

 

논산 쪽은 수락리에서 승전탑을 거쳐 수락계곡의 화랑, 금강, 비선 폭포를 보며 196계단을 타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좋고, 완주 쪽은 집단 시설 지구에서 올라 구름다리 금강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좋다. 안심사에서 깔딱재를 넘어 오르는 길도 있다. 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 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찬한 대둔산은 정녕 아름다운 산이다.


대천 신성리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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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신성리 갈대밭. 사진=한국관광공사

 

 

충남 서천에 있는 신성리 갈대밭은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지대에 형성된 갈대밭이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넓다. 특히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드라마 킹덤 등 여러 영화, 드라마의 촬영지로 활용될 만큼 경관이 아름답고 친숙하다. 

 

한 햇볕이 여울지는 금강 물결과 신비한 조화를 이루고 겨울철에는 고니, 청둥오리 등 철새의 군락지이기도 해 자연학습, 출사지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1990년 금강하구둑 완공과 함께 근처에 넓은 담수호가 조성되면서 더욱 많은 겨울 철새가 찾아오고 있다. 

 

다른 계절에도 여름에 푸른빛을 띠는 등 각기 다른 색깔과 매력 뽐내고 있으며, 계절별로 미묘하게 다른 갈대의 바람 소리를 느껴보아도 좋다. 그리고 갈대숲에서 서식하는 갈게(갈대밭에 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를 관찰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이다. 입구에는 갈대 체험관이 있어 갈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고 농경지 개간 이전 더 넓었던 갈대밭의 모습과 용도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이곳은 서천군 한산면에 속해 있는데 한산 지역은 모시 또한 유명해 한산모시관에 가보아도 좋다. 그 외에도 한산시장, 한산읍성, 건지산성 등이 가깝다.


괴산 문광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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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문광저수지. 사진=뉴시스

 

 

2km의 은행나무길이 둘러싸고 있는 저수지로 전형적인 작은 농촌 마을인 양곡리에 위치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산책과 명상을 함께 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1978년 5월에 준공하였고 준계곡형의 저수지로 주변에 숲이 우거져 있고 고목이 많아 전경이 아름답다. 저수지 입구에는 가로수길이 설치돼 있고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감상할 수 있으며, 낚시를 즐기러 나온 가족 단위 여행객을 많이 볼 수 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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