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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9년만에 최고치 기록, 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문제와 상대적 박탈감 등 영향" (통계청)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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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인 자살률이 8.5%(27.3명)로 집계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은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고의적 자해인 자살 사망자수는 직전연도보다 1000명 가까이 늘어난 1만3978명으로 집계됐다. 자살률은 2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27.3명을 기록했다. 

 

자살은 10~30대 사망원인 1순위로 꼽혔다. 통계청 임영일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에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부분이 지속된 점과 정신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 상대적인 박탈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2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한국이 24.8명으로 OECD 국가 중 1위였다. 2위인 리투아니아(2022년 기준·17.1명)와의 격차도 상당하다. OECD 평균은 10.7명이었다.

한편 지난해 사망자수는 전년보다 줄었다. 2023년 사망자수는 35만2511명으로 2022년보다 5.5%(2만428명) 줄었다. 

 

사망자수가 줄어든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2022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급증세를 기록했던 사망자 수는 지난해 코로나 시국이 종료되며 다시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망자수는 7442명으로 전년보다 76% 가까이 감소했다.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암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3년 이래 계속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암에 의한 사망자 수인 암 사망률은 166.7명으로 전년보다 2.5%(4.1명) 늘었다. 암 사망률은 폐암(36.5명), 간암(19.8명), 대장암(18.3명) 등 순이었다.

사망원인 상위 10가지는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였다. 이들 10대 사인은 전체 사망원인의 65.6%를 차지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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