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조선DB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새롭게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영역의 예시 문항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학생들이 새로운 수능 과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리 문제 유형을 공개한 것이다.
27일 교육부는 통합사회 14개, 통합과학 12개 등 26개 문항을 공개했다. 통합사회 문제는 ▲일반사회 ▲윤리 ▲지리 ▲역사 등 여러 분야가 결합되어 있으며, 통합과학 문제에는 기존 과학 교과인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뿐만 아니라 ▲로봇 ▲인공지능(AI) ▲감염병 등 최신 내용도 포함됐다.
통합사회 예시 문항. 사진=교육부 제공
통합사회 예시 문항 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의 지도와 여행일지를 제시하고, 건조 기후의 영향을 받아 형성된 주거 문화, 이슬람교 창시로 인한 문화 변동과 이슬람 문화의 정체성을 반영한 건축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을 찾도록 설계됐다. 해당 지문에는 지리와 사회문화 등 사회 교과 내 두 개 교과군의 내용이 모두 담겼다.
통합과학 예시 문항. 사진=교육부 제공
통합과학 예시 문항도 살펴보면,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탐구 활동을 제시하고, 탐구 결과 그래프를 해석하는 문항이 있다. 이는 지구 온난화의 메커니즘과 온실 기체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지 묻는 문항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교육부는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수능 과목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금 수험생들은 사회‧과학탐구 영역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수능을 보는데,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과목이 모두 사라지고 모든 수험생이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을 공통으로 봐야 한다.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의 문항 개수와 배점, 시험 시간 등은 내년 상반기에 발표된다.
글=고기정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