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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영인문학관의 “육필원고 다시 보기”展

이상 김억 채만식 홍사용 모윤숙 등 1920~30년대 중심으로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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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주의 <학이 울고간 날들의 시2>(1980). 사진=영인문학관

1920~30년대에 활동한 작가를 중심으로 한 ‘육필원고 다시 보기展’이 서울 종로구 평창동 영인문학관(관장 강인숙)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주부터 시작해 10월말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일요일ㆍ월요일 휴관)이다. 


손글씨가 점점 낯설어지는 시대, 육필원고의 가치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이번 전시회는 그 의미가 깊다. 손글씨에는 작가의 감정과 정신 상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작가의 모든 것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다.

 

강인숙 관장은 "창작하는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많은 정보가 육필원고에 스며 있다"며 "또한 원고지에는 저마다의 표정이 있다"고 설명한다. 지우고 다시 쓴 흔적에는 창작 과정에서의 고뇌가 배어 있는 법이다.

 

갱지에 쓰인 원고는 가난했던 시대를 떠올리게 하고, 개인용 원고지를 인쇄해 사용한 원고는 그 자체로 작가의 개별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육필원고는 문인들의 개성과 시대적 배경을 보여주는 가장 귀중한 자료다.

 

이번 전시는 영인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1930년대 이전에 등단한 33명의 작가들의 원고를 중심으로 보여준다. 일제강점기의 시대적 제약 속에서 살아온 작가들의 삶과 창작 과정을 사그라져 가는 원고를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맹진사댁 경사〉를 쓴 극작가 오영진(吳泳鎭 1916~1974)이 사랑하는 여인 ‘순이’에게 보내는 애정 편지, 총 5장에 빼곡하게 쓰여 있는 이 편지는 이번 기획전에서 처음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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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시인ㆍ소설가, 1910~1937) : 〈모조진주제조법〉(노트, 193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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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억(시인, 1895~?) : 〈김동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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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만식(소설가, 1902~1950) : 〈가죽버선〉(19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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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화(소설가, 1901~1981) : 〈삼국지〉(1965년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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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두진(시인, 1916~1998) : 〈겨울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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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목월(시인, 1915~1978) : 〈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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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섭(소설가, 1902~1972) : 〈여수〉


▶작가의 방 : 김승희(시인, 1952-)의 ‘작가의 방’ 관람

1973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시 〈그림 속의 물〉이 당선되며 등단한 김승희 시인의 창작 공간을 전시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시인은 평단에서 '불의 여인', '언어의 테러리스트', '초현실주의 무당'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는 시인이 전통적인 서정적 시나 페미니즘적 틀에 갇히지 않고, 현실과 문명을 강렬하게 비판하며, 기존 제도와 인습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적 모험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이어령의 서재

故이어령(1933-2022) 선생님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영인문학관 2층에 자리한 ‘이어령의 서재’를 화요일, 목요일 오전11시, 오후2시에 예약을 통하여 관람할 수 있다. 


▶문학강연회 일정 (토요일 오후2시) 

-9월 28일 강인숙(평론가ㆍ영인문학관장)  박완서 글쓰기의 기점과 지향점

-10월  5일 강인숙(평론가ㆍ영인문학관장)  박완서 소설에 나타난 도시의 양상

-10월 12일 김승희(시인) 여성시와 사물의 이야기들

-10월 19일 김홍신(소설가) 겪어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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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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