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창끝전투 제공
오는 24일(화, 오전 9시~오후 6시) 충남 계룡시 종합운동장·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한국군의 미래 무인 전투 체계를 미리 보는 행사인 〈PROJECT ARMY OF MUMT〉가 개최된다. ‘MUMT(Manned & UnManned Teaming, 멈티)는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지상군 MUMT 구현에 필요한 개념, 기술, 인재 등을 교류·축적하기 위한 ’민군융합형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사)창끝전투·’KAIST FINST&P‘가 주관하고, 국방부 국방혁신기획관실, 드론작전사령부, 계룡시, 방산기업 등이 후원한다. 민·관·군·산·학·연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콜로키움, 무인 전투 체계 시연, 전시 등이 함께 진행된다.
행사 핵심 콘텐츠로는 ‘유·무인 복합팀 다영역 전투 시연’과 제3회 국제 대학생 EV-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있다.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와 ‘특수작전연구소 CM(대표 박승용)’이 주관하는 유·무인 복합팀 전투 시연에서는 정찰드론, FPV(First Person View) 자폭드론, 박격포투하드론 등을 활용한 실전적인 전투 상황이 재현된다.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는 국내·외 약 15개 대학이 참여해 차륜형 자율주행로봇이 10km 경주를 펼치며, 경주 간 차선 변경, 장애물 회피 등 다양한 자율주행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창끝전투학회가 진행하는 제3회 콜로키움에서는 다양한 전문가가 발표할 예정이다.
▲대경대 군사학과장인 김기원 교수는 미국 육군의 유·무인 복합분대 ‘Squad-X’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한다. ▲드론작전사령부 이동민 대령은 로봇 편성을 소부대부터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특수작전연구소 CM 박승용 대표는 유·무인 복합분대 다영역 전투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미래전 양상을 설명한다.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방승호 차장은 대한민국 소부대 자율주행로봇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주요 군사 강국들·국내 방산기업의 소부대 자율주행로봇 발전 동향 등을 소개한다.
▲에어로바이런먼트 홍요섭 한국 대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의 드론-로봇 협업 전투에 대해 강연한다. ▲니어스랩 나효영 이사는 지능형 정찰드론과 군집형 타격드론의 ‘Sensor to Shooter’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채승병 박사는 민군융합 차원에서 자율주행로봇 레이싱대회가 육군에 주는 전략적 효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현역 군인도 참가
이번 행사에는 우크라이나 총참모부 소속 안드레이씨가 참석해 우크라이나군의 ‘Army of Drones & Robots’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교육 체계에 대해 소개한다.
체험·전시 분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수작전연구소 CM은 디지털 표적을 활용한 전투사격 체험을 제공하고, SNT 운해연구원은 소형 드론봇용 파워팩 계열화를 전시한다. 경운대학교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자작드론 생산 과정을 시연하며, CISO는 소부대용 대(對)드론체계를 전시하고 드론 무력화 시연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과학기술병, 드론병, 사관생도, 군사학과 학생 등을 초청해 현장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시연과 콜로키움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된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