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편의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가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여름철 재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책반을 확대·운영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대책반을 1개반 2개팀에서 1개반 5개단(상황대응단, 상황총괄단, 진단분석단, 질병데이터 분석단, 예방접종관리단) 12개 팀으로 확대해 유행 상황 조사·분석, 국외감시, 치료제 수급 관리 등에 더욱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대책반장 역시 감염병위기관리국장 대신 질병청장이 맡는다.
질병청이 병원급 의료기관 220곳을 표본 감시한 결과, 올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월 첫째 주(875명) 이후 계속 줄다가 지난 6월 말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계속 늘고 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할 때 이달 말까지는 환자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지영미 청장은 "올여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현재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65%를 차지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실내 환기,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질병청은 현재 유행하는 KP.3 변이의 중증도와 치명률은 크게 높지 않은 편으로 보고 있다.
지 청장은 "KP.3에 대한 국내외 기관 분석 결과,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2~2023년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 수준이고, 특히 50세 미만은 0.01% 미만이므로 이번 여름철 유행에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글=김세윤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