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묵(寂黙)과 소리 – Dancing Mountain〉(160cm×100cm)
고요히 사유에 잠기어 작품에 몰두하다 보면 적묵(寂默)의 세계에 이론다. 또 어느 순간 의식의 세계로 흐르는 한 줄기 빛을 만나기도 한다.
그 빛을 작품 화면의 색채로 끌어내면 그 색채가 무언가의 소리로 변신한다.
오석찬 화백의 <적묵과 소리>전(展)이 5월 28일부터 6월 2일가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2층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오 화백은 태고와 원형, 생성 시리즈를 거쳐 2020년부터 고대 비석 탁본을 재차용한 <적묵과 소리> 시리즈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오 화백에 따르면, 화면에서 탁본 글씨를 한 획씩 지우다 보면 수많은 기하도형이 나타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점차 작업 형태를 단순화하면 한 점의 기본 원형으로 회귀한다.
그것을 다시 삼각, 직사각, 정사각, 마름모 등의 다양한 형태로 환원해 새로운 조형으로 만들어 기하학적 추상의 이미지가 완성된다.
오석찬 화백
오 화백의 말이다.
"100호 기준으로 볼 때 면 분할이 1만개 전후로 나누어지는데 그 작업을 하다 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심한 혼돈이 온다. 이럴 때 발견한 것이 적묵의 세계다. 자연이나 인공 물체 등의 대상을 관조함으로써 그 물성의 본질을 직시하고 그것과 작업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면서 작품이 만들어진다."
오석찬 화백은 계명대 미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까지 10차례에 걸쳐 작품전과 기획전, 초대전을 열었고 한중일 교류전(대만, 2000년), 한일 현대미술 교류전(1997년)을 비롯해 다양한 해외전과 기획단체전을 가졌었다.
〈적묵(寂黙)과 소리 – Dancing Mountain〉(160cm×1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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