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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 기념으로 퍼레이드를 펼쳤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했다. 그러니까 62년만에 우승을 한 셈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는 팀은 총 6개였는데 텍사스가 가장 오래된 팀이었다. 텍사스에는 한국의 박찬호와, 추신수가 뛰었다.
2010~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오사카-교토-고베를 중심으로 한 간사이(關西) 지역의 맹주 한신타이거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 인기팀이다.
그런데 1935년 오사카 타이거즈로 창단한 한신의 마지막 우승은 1985년이었다. 당시가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한 해였다.
한신 타이거즈가 무려 38년 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 1985년 선수 때 우승 멤버였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65세 감독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 확정 후 인터뷰에서 오카다 감독은 “지난번 일본시리즈 우승은 27살 때였다. 오래 걸렸다.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일본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LG는 7일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KT위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LG는 서울의 인기팀으로 많은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며 늘 우승에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고(故) 구본무 회장이 한국시리즈 MVP에게 주겠다고 직접 산 롤렉스 시계는 아직도 그 주인을 찾지 못한 채 LG 트윈스 사무실의 금고에 보관돼 있다. 이제야 그 주인이 나타날 기회가 생겼다.
만약 LG가 우승한다면 한 미 일 프로야구의 묘한 평행이론이 성립하는 셈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