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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박스 오피스 1위… <오펜하이머> 눌러

<오펜하이머>는 300만 관객 눈앞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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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잠> 포서터. 정유미 이선균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국산 영화 <>이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인 <오펜하어머>를 눌렀다. 815일 개봉한 <오펜하이머>는 23일만에 한 계단 물러섰다.

 

<>96(수요일) 개봉됐는데 첫날 관객수 79435명으로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은 평일인 7일과 8일에도 1위에 올랐으며 9일 현재 227646명을 기록 중이다. <오펜하이머>288만 관객을 돌파, 이번 주말을 지나며 관객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산 영화 중 <밀수>는 509만 명,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288만 명, <달짝지근해:7510>은 119만 명에 이른다.

 

영화 <>2023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 유재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정유미 이선균이 주연인 미스터리물이다.

스토리 전개는 이렇다. 신혼부부인  ‘현수(이선균)는 어느 날 잠든 채 누가 들어왔어라는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오컬트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일종의 귀접’ ‘빙의에피소드가 영화의 모티브다.

그날 이후, ‘현수는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고 아내 수진’(정유미)은 이후 알 수 없는 현상과 맞닥뜨린다. 임신부이던 수진이 딸을 낳으면서 공포감은 더해간다.

 

그림01.jpg

노먼 오스본과 악당 그린 고블린. 영화 <스파이더맨>(2002)에서 노먼은 그린 고블린이란 괴물로 변신하지만 노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스파이더맨>(2002)에서 해리의 아버지인 노먼 오스본이 무시무시한 괴물인 이중인격자로 변하는 현상과 비슷하다. 노먼은 그린 고블린이란 악당으로 변신하지만 노먼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설정돼 있다. 물론 노먼의 악마화는 정신 내적인 충격에 의한 변화는 아니다. 


영화 <잠>에서 ‘현수는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잠든 현수가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낀 수진은 매일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더 위험해져 간다. ‘수진은 곧 태어날 아이까지 위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잠의 공포와 맞서길 결심한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불호가 엇갈린다. 마지막 대목에서 현수안에 든 혼령이 떨어져 나간 것인지 아내 수진을 위해 떨어져 나간 것처럼 연기한 것인지를 두고 말들이 많다. 열린 결말, 확장성 있는 설정들이 신인 감독다운 패기가 느껴진다는 반응도 있다.

 

귀접이 아닌 정신의학 차원에서 현수의 증상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처럼 한 사람 안에 둘 이상의 각기 다른 정체감을 지닌 인격이 존재하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와 상관이 깊다. 과거엔 다중 인격장애(Multiple Personality Disorder)로 불렀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이 유아기 시절 극한의 정신적 충격을 받아 생긴다고 설명한다.

입력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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