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지역문화진흥원(원장 차재근)이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10년 차를 맞아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에 모범사례를 홍보한다.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은 방치된 과거 산업시설, 군부대시설, 폐교, 면사무소 등을 지방자치단체가 매입 후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현재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대구, 부산 등 각 시‧도에서 29개소가 운영 중이다. 18개소는 추가 조성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이 사업에 국비 1164억원을 지원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문체부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기획 단계부터 운영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쳐 전문가 자문 및 홍보 등 지자체가 필요로 하는 사항을 맞춤형으로 지원해 왔다”고 했다.
대표 모범사례는 청주시의 ‘동부창고’다. 1946년 문을 연 청주연초제조창을 개조해 만든 청주 대표 문화예술 공간이다. 1999년 폐쇄 후 10년 이상 방치됐던 곳이 동부창고(2015)를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 상설관(2011),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2018), 문화제조창(2020)이 들어서면서 문화시설로 변모했다.
‘동부창고 페스티벌’ ‘동부창고 클래스’ 등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열면서 지금은 지역 문화 거점시설이 됐다. 자세한 내용은 8월 23일(수) 방송되는 빈집살래 시즌3 ‘수리수리마을수리’에 소개될 예정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버려졌던 공간이 명소로 재탄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인지도가 낮아 활성화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생 공간 운영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