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어디서 와서 어떻게 갈라져 또 어디로 갔던가? 약한 것이 강한 것이 되고 낡은 것이 새로운 것이 되는 이 기상천외, 변화무쌍한 시대에 한국학은 한국인들의 자기 본위를 넘어서 더 넓은 시야, 더 긴 안목 위에서 자기를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8월 19일부터 8월 20일까지 열리는 국제학술대회 ‘한국문학의 미래 유라시아에서 찾다’에 부치는 방민호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제언이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서울대 한국어문학연구소가 여는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문학 속의 한국 문학의 위치를 살핀다. 몽골, 튀르키예, 러시아, 중국에서 온 학자들과 문학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유라시아 문학지형과 한국 문학의 현재에 대해 토론한다. 몽골 문학계에 대해서는 한다르마(몽골국립대), 튀르키예는 메틴 투란(튀르키예 민속연구재단), 러시아는 번역가 박미하일, 중국은 허련화(서남민족대) 등이 발표한다. 한국에선 시인 신대철, 소설가 김형수, 오은경 동덕여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