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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집 사려면 월급 얼마나 모아야 할까?

답은 "한 푼도 안쓰고 14년"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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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서울에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을 경우 1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10년이다. 최근 수도권 집값이 수직상승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2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rice Income Ratio)는 전국 기준 6.7배(중위수)로 2020년 5.5배 대비 상승했다. 


PIR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PIR이 5.5배에서 6.7배로 늘었다는 것은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내 집 마련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5년에서 6.7년으로 길어졌다는 뜻이다.

 

 

수도권은 PIR 수치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서울은 12.5배에서 14.1배, 수도권은 8.0배에서 10.1배로 각각 상승했다. 모두 역대 최대치다. 

 

PIR수치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아지는 것은 우리 국민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주택보유의식 조사 결과 88.9%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가구 특성별로 청년 가구가 81.4%(2020년 78.5%), 신혼부부 가구가 90.7% (2020년 89.7%)였다. 청년 가구의 경우 주택보유의식이 2020년 대비 가장 큰 폭(2.9%포인트)으로 늘고 높은 수준인 반면, 자가 보유율은 낮아 내 집 마련 지원 필요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 결과는 국토부가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개별 면접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국민들의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가구특성과 관련된 기초 자료 수집을 위해 매년 주거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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