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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아시아 거점’… 다국적 기업 100곳 중 3곳만 희망

한국무역협회 보고서 발표… 한국,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5위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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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무역협회

글로벌(다국적) 기업들이 자사 아시아 지역 본부로 우리나라를 선택하는 비중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보고서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 결정요인 분석 및 한국의 유치전략〉에서 “아시아에 지역 본부가 있는 글로벌 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지만 아시아 지역본부 소재지로 한국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비중은 낮았다”고 밝혔다.


아시아 거점 후보지로 한국은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1∼3순위로 꼽힌 결과를 합산해 매긴 순위다.


1순위로 한국을 고려하는 비중을 놓고 보면 3.3%로 싱가포르(32.7%)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홍콩(13.0%), 일본(10.7%), 중국(9.3%), 대만(6.3%), 아랍에미리트(6.0%), 인도(5.3%), 태국(3.7%) 등보다도 낮았다.


최근 중국을 둘러싼 통상환경 및 공급망 재편과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 이전에 대한 동기가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의 지역본부 설립은 수출 증대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본부 유치 확대를 위해 영어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조세제도 및 노동시장을 포함한 고용 여건 개선 등 기업·생활환경 전반의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영어 구사력은 세계 63개국 중 52위이고 외국 인력의 고용 용이성은 전 세계 141개국 중 100위, 조세 경쟁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26위에 그친다.


한국무역협회 양지원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조세 지원 등 강력한 유인책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영어 소통 역량이나 노동시장 조건 개선 등의 비즈니스 환경을 과감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투자 유치 단계뿐만 아니라 한국 진출 업체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이끌어내도록 제도 지원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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