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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 성명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식량과 에너지 위기"

곡물 주요 수출국의 금수 조치...전 세계적인 식량위기 도래 가능성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thegood@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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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주요 곡물 생산국에서 발생한 이상 기온 탓에 전 세계적인 식량난이 도래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밀 생산량 6위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의해 수출 길이 막혔고, 2위 생산국인 인도는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와 자국 내 식량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밀 수출 금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저개발 국가뿐 아니라 구매력이 높은 선진국도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은 최근 독일에서 사흘 동안 회동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식량 부족 문제를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상정했다. 

올해 G7 의장국인 안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무부 장관은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통해 “(식량 부족으로)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사람들이 죽어갈 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전 세계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을까’라는 절박한 질문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G7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전쟁이 최근 역사상 가장 심각한 식량과 에너지 사태를 일으키면서 세계 취약계층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의 경우 올해 전쟁 와중에도 파종하고 재배한 끝에 예년의 80% 수준으로 주요 작물을 수확했으나, 수출 통로가 막혀 이를 창고에 보관한 상태다. 우크라이나 최대 무역항인 오데사를 비롯한 주요 항구들은 흑해에 배치된 러시아 해군 함대에 의해 봉쇄된 상황이다. 기타 항구는 러시아에 점령됐다. 

우크라이나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 인접국 육로를 거쳐 곡물을 수출하려고 하지만, 장애물이 많다. 특히 농작물 수출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검역이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곡물 수출 감소로 인한 군자금 부족에 허덕이는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에 대한 특별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세르히 마르첸코 우크라이나 재무부 장관은 “모든 유럽국가가 우크라이나 화물차의 자유로운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양의 밀을 수출하려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호소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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