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하락 마감, 원 달러 환율은 상승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에 비해 62.12(2.29%) 포인트 내린 2651.31을 코스닥은 19.42(2.16%)포인트 내린 881.54를 원달러 환율은 12.90원 오른 1227.10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 경제성장률 둔화 등 공포가 가시화되면서 세계 및 국내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7일 주요 국가 증시가 일제히 급락세를 맞으면서 이날은 '검은 월요일(black monday:1987년 10월 19일 뉴욕증시가 22.6% 대폭락한 이후 월요일 증시 급락세를 일컫는 말)'이 됐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7.42포인트(2.37%) 떨어진 32,81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7.79포인트(2.95%) 하락한 4,201.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2.48포인트(3.62%) 급락한 12,830.9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의 하루 낙폭은 지난 2020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특히 당장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항공주가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15%, 델타항공은 13% 각각 떨어졌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98% 하락한 12,834.6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1% 내린 5,982.27로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0% 떨어진 6,959.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36% 내린 3,512.22로 거래를 끝냈다.
러시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계속되면서 증시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