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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떠나는 美 대사에 고든 창, “솔직해져야 할 때”

20일 이임 앞둔 해리스 대사,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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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든창 트위터 캡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20일 한국을 떠난다. 20일은 조 바이든 미(美) 행정부 출범일이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전임 정부에서 임명한 대사들은 일괄 사임하는 게 관례다. 로버트 랩슨 부대사가 당분간 대사대리를 맡는다. 


미 해군 4성 장군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2018년 7월 부임했다. 한국에서의 2년 반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2019년 말부터 여권의 집중 비난을 들어야 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한·미 워킹그룹 등과 관련해서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교관이 아니다. 비호감”이라고 했으며 송영길 의원은 그를 ‘조선 총독’에 빗대며 “태평양 함대 사령관을 해 외교에는 좀 익숙하지 않다”고 했다. 

 

몇몇 반미 단체도 그를 겨냥했다. ‘참수(斬首) 경연대회’를 열고, 그의 콧수염을 떼어내는 퍼포먼스를 했다. 여권 지지자들은 “일왕에게 욱일장 받고 부임했다” “콧수염이 일본 순사 같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20년 신년사에서 밝힌 남북 협력 구상에 대해 “미국과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가 청와대의 “대단히 부적절하다”는 격앙된 반응을 듣기도 했다. 


그 즈음 로이터 통신은 “해리스 대사가 재임 기간 발생한 한·미 양국 간 갈등과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 등에 좌절감을 느껴 11월 미 대선 이후 사임하길 원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임을 앞둔 해리스 대사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한국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한미 양국은 사상 최초로 국가 지도자 수준에서 북한과 대화했다”면서 “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전쟁터에서 흘린 피로 맺어진 인연이 시작된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함께 기념했다”면서 “우리(한미)가 ‘철통’이라는 단어를 쓰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며 “우리는 친구이고 파트너이며 동맹이자 가족이다. 앞으로도 같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에도 짧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한국에서 (아내) 브루니와 나의 삶은 정말 즐거웠다”면서 “누차 이야기했던 대로 미국 대사로 일하기에 한국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 한국은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맹”이라고 했다. 


미국 내 동북아 전문가인 고든 창 변호사는 이 같은 해리스 대사의 글을 공유하며 “맞다. 미국에는 한국 국민보다 더 충실한 지지자가 없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만큼 충성스럽지 못한 우방도 없다”면서 “이제는 솔직해져야 할 때”라고 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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