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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 납북자 가족, 태국-북한 정부에 생사 확인 및 송환 요청

아노차 판초이, 1978년 마카오에서 피랍....월북 주한미군 젠킨스가 2005년 납북사실 확인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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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마카오에서 북한공작원들에게 납치된 태국 여성 아노차 판초이.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진 태국(타이) 여성의 가족이 북한 정권에 생사여부 확인 및 납북자 송환 논의를 요청해달라는 서한을 태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자유아시아(RFA) 방송이 7월 20일 보도했다.
북한에 납치된 태국 여성은 아노차 판초이. 생존해 있다면 지난 7월12일 66세 생일을 맞았을  판초이는 1978년 마카오의 한 호텔 직원으로 일하던 중 실종됐다. 그가 북한에 납치됐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가 사라진 지 27년 뒤인 2005년이었다. 주한미군으로 복무하다가 1965년 탈영, 월북했던 찰스 젠킨스(2017년 사망)가 일본에서 《고백》이라는 수기를 냈는데, 여기에 판초이의 이름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북한 공작요원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했던 젠킨스는 납북되어 공작원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던 외국인들을 여러 명 접촉했는데, 그 중 하나가 판초이였던 것이다. 판초이는 젠킨스에게 자신이 마카오에서 중국계 여성 2 명과 함께 북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태국 국영방송 등 태국 현지 언론을 인용, 아노차 판초이의 조카인 반종 판초이씨와 태국 인권운동가 토모하루 에비하라씨가 지난 7월 14일 태국 정부에 아노차 판초이의 송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치앙마이 정부청사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서한에서 반종 판초이씨는 자신의 고모인 아노차 판초이가 북한에 살아있다고 확신한다면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에게 ‘북한 당국에 아노차 판초이의 송환을 요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노차 판초이의 실종은 태국 정부가 보호하고 지켜야할 의무가 있는 태국 국민이 납치된 중요한 외교, 인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태국 정부에 아노차 판초이의 생사 확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북한 당국에 대해서도 ‘하루 속히 납치사실을 인정하고 아노차 판초이를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인권단체 북한인권위원회(HRNK)의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7월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태국인 납북자 아노차 판초이씨는 일본 등 다른 나라 납북자 사례처럼 매우 중요한 사례”라면서,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태국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일본 등 다른 납북 피해 국가와의 국제적인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태국 정부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이 태국을 방문했을 때 아노차 판초이의 행방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아노차 판초이의 생사 여부도 알려주지 않고 있다.

입력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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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lt;박정희 바로보기gt; 등이 있습니다.
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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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재 (2020-07-22)

    태국인까지 납치 납북 했군요. 참 이런 걸 국가라고 해야할까요? 그 우두머리를 최고존엄, 또 그를 존경(?)해 마지 않는 한국의 권력에 취해 돈에 환장한 무리들을 보노라면, 이 땅에 태어난 원죄가 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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