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정성호의 '부산의료진 감사 제의' 문자에 왜 이재명의 답문은 없을까?

성희롱 논란 측근 현근택 감싸는 취지의 답은 23분만에 준 이재명...10일 퇴원하면서 감사 표시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이데일리'가 9일 공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성호 의원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보면 '주(主)'는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친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여부다. 

1 .jpg

 

2 .jpg

 

3 .jpg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 본회의 도중 이재명 대표와 문자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그런데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눈에 띄는 부분도 있다. 사진상 정성호 의원은 9일 오전 8시 1분에 이재명 대표에게 '부산병원에서 응급조치 잘 해주셔서 수술 잘 받았다고 부산의료진들에게 감사인사 먼저 꼭 해야겠습니다'란 내용의 문자를 텔레그램을 통해 보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괴한 흉기피습 후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한 것과 관련 부산시의사회가 "지역의료계를 무시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짓밟아 버린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낸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공개된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보면 정 의원의 이 제안에 대한 이 대표의 답문은 없다. 물론 답을 정 의원이 지웠을 수도 있고, 전화로 이에 대한 답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진상으로는 답이 없었던 이 대표는 오후 1시 16분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문자를 정 의원에게 보낸다. 


정 의원은 2시 6분에 '당직자 자격정지는 되야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을 보냈다. 


그러자 이 대표는 2시 29분 '너무 심한거 아닐까요?'라고 답을 한다. 그러니까 공개된 사신상만으론 이 대표는 자신의 측근인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서는 답문을 하면서도 부산 의료진 사과 제안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은 것이 된다. 

 

한편 이 대표는 10일 퇴원하면서  "생사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 구해주신 부산 소방 경찰 그리고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 여러분들께 각별한 감사 말씀 전한다"고 했다.


이 대표의 지킴이를 자처하는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잘하는 병원으로 가려고’ 전원했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지역구인 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은 "지방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한 수도권 우월주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피습당했다. 이 대표는 피습 직후 최초 입원했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소방 헬기를 이용해 전원(轉院)했다. 이에 의사 단체는 잇따라 비판 성명을 발표했다. 9일까지 지역 의사회 16곳 중 충북·전남을 제외한 14곳이 비판 성명을 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4.01.1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