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차량에 올라 부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이 26일 오전 서울공항(경기 성남)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이 도발해 올 경우 즉각 응징할 것이고, 북이 핵을 사용할 경우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은 핵무기가 자신의 안위를 지켜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북한은 지난 수십 년 동안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나아가 핵 사용 협박을 노골적으로 해오고 있다.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나아가 우방국들과 긴밀히 연대하여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북한의 공산세력과 그 추종세력의 가짜 평화 속임수에 결코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국군의날 기념식은 추석 연휴를 고려해 5일 앞당겨졌다. 이날 국군의날 기념식은 서울공항(오전)과 서울 도심(오후, 시가행진)에서 열렸다.
왜 국군의날은 10월 1일일까. 1950년 10월 1일 국군 3사단이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국군의날이 10월 1일로 제정됐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국군의날은 38선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기보다는 군마다 창설일이 달라 따로 치렀던 기념일을 통합하기 위해 제정됐다.
광복 이후 해방병단(해군)이 1945년 11월 11일, 국방경비대(육군의 전신)는 1946년 1월 15일,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공군은 1949년 10월 1일에 창설됐다. 1953년 6·25전쟁이 끝난 후 군별로 기념일을 따로 치렀다. 기념일이 너무 많아 날짜를 한 날로 정하자는 의견이 1956년 국무회의에서 나왔다. 이에 육군 항공대에서 분리돼 창설된 공군(10월 1일) 기념일을 국군의 날로 삼게 됐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