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째 단식하는 '당뇨' 이재명의 '초인'적인 정신력...야당은 '李 건강' 걱정 안 되나?

▲문재인의 끈질긴 강권 ▲야당 원로들의 '중단 촉구 단식' 있어야 '탈출구' 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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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이재명 대표 단식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월 31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소환이 임박한 시점에서 돌연 '단식'을 선언했다. 당시 그는 "사즉생의 각오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국회를 장악하고, 입법을 좌지우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표의 뜬금없는 '단식 선언'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 쉽지 않았다.  

 

과거 정치 활동이 통제되고, 언로가 막힌 상황에서 감행한 야당 지도자의 단식에서는 비장함을 느껴지기도 했지만 대체 '이재명 단식'은 뭘 위한 단식인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이 상당수다. 이재명 대표가 운운한 '민주주의 파괴 저지'란 표면적 이유에 공감할 국민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당뇨병을 앓는다는 이재명 대표가 17일째 단식을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아리송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의사들은 당뇨병이 있는 이에게 이른바 '간헐적 단식'이라고 불리는 '시간 제한 식이'조차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17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이 대표의 '탈인간급' 신체 상태에 대한 세간의 '의문'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이재명 단식'의 명분, '단식'의 진위에 대한 각종 의견이 제기되는 상황이지만, 지금 와서 이재명 대표가 스스로 단식을 중단할 수도 없다. 단식을 그만 두기 위해서는 그럴싸한 '명분'이 필요하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그 명분 또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총의'를 모아서 '단식 중단'을 이재명 대표에게 권고하는 게 과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뜬금없이 '단식'을 선언하고, 자기들끼리 '단식 중단'을 권고하고, 이를 수용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이재명 대표가 타의에 의해 단식 중단을 선언할 수 있는 경우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만나 단식 중단을 종용하거나, 그 많은 민주당 원로와 중진들이 '이재명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가 병원에 가는 상황이 연출될 때 뿐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건강 악화로 인해 스스로 중단할 수밖에 없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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