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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권도 전도사, 보고 싶던 6·25 전사 큰 형과 74년 만에 상봉

국유단,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 개최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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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익장 일병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사진. 앞줄 가운데가 김삼장씨. 사진=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제공

6·25전쟁에서 전사한 스무 살 청년 고(故) 김익장 일병이 3월 31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 단장 이근원)은 2005년 8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교성리 일대에서 발굴한 유해가 국군 제1사단 소속고 김익장 일병이라고 밝혔다.


국유단은 “고인의 신원확인은 형을 애타게 찾았던 고인의 남동생과 오래전 발굴된 유해라도 다시 검증하고자 한 국유단 유전자 분석관의 의지와 노력 덕분”이라고 했다.


국유단은 “고인의 유해가 발굴된 이후 2019년 고인의 남동생 김삼장(83세)씨가 형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국유단을 방문해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지만, 당시의 기술로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다”면서도 “국유단은 포기하지 않고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과거에 분석된 유해 유전자와 유가족 유전자를 재분석해 고인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했다.

 

고 김익장 일병은 군산사범학교(현 군산대학교)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자원입대해 ‘국군 제1사단의 후방지역 잔적소탕과 38도선 진격 작전(1950년 9월 25일~10월 7일)’에서 전사했다.


해당 작전은 인천상륙작전 이후 1사단이 충청북도 보은군·청주시·진천군 일대에서 북한군 2사단 등 5개 사단의 패잔병을 추격·소탕한 전투다.

 

이번 ‘호국의 영웅 귀환’ 행사는 유가족 요청으로 3월 31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열렸다.

 

형님을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고인의 남동생 김삼장씨. 그는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이다.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했고,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 미국팀 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동생 김씨는 미국에서도 항상 형을 그리워하며 살았다고 한다.

 

그는 “전사하신 형님 유해를 찾고 싶어서 유전자 시료 채취를 했는데 현실로 다가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유해를 찾고 신원이 확인된 것은 우리 가족에겐 슬픈 일이면서도 기쁜 일이자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는 고인의 참전 과정과 유해 발굴 경과 등을 유가족에게 설명하고, 신원확인 통지서와 호국영웅 귀환 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 함(函)’을 전달하며 위로 말씀을 전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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