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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차‧주식 다 팔아도 빚 못 갚아…부채 고위험 가구 ‘39만’ 육박

지방 집값 더 떨어지면 채무 부담↑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talkto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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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빚 갚을 능력이 떨어지는 고위험가구가 4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 하락으로 채무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중이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금융안정상황보고서에서 2024년 기준 고위험가구가 386000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부채 가구의 3.2% 수준이다.

 

고위험 가구란 소득의 40% 이상을 원리금 상환에 써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40%를 넘으면서 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도 어려운 부채자산 비율(DTA) 100% 초과 가구를 가리킨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부채는 723000억 원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한다.

 

이들 가구의 비율은 2023(3.5%)보다는 하락했지만,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장기 평균인 3.1%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한은은 특히 향후 지방 주택가격이 떨어지면 고위험 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말 지방과 수도권의 고위험 가구 비중은 각각 5.4%, 4.3%였는데, 올해 말 지방은 5.6%, 수도권은 4.0%로 비중 차이가 1.6%p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방 주택시장의 활로가 막혀 금융 부채 상환에 난황을 겪는 가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지방의 경제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최근 지방 주택가격의 하락세 등을 감안하면 지방 고위험 가구의 채무상환 부담이 증가될 우려가 있다면서 "부실 위험이 확대되지 않도록 관련 동향과 정부 대응의 효과 등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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