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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은 5관왕 <아노라>

여우주연상 마이키 매디슨, 남우주연상 애드리언 브로디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sj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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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마이키 매디슨(왼쪽)과 남우주연상 애드리언 브로디. 사진=조선DB

 

2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최다 수상작은 <아노라>로, 작품·감독·여우주연(마이키 매디슨)·각본·편집 등 5관왕에 올랐다.


성노동자를 다룬 영화 <아노라>의 션 베이커(54) 감독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데 이어 아카데미 작품·감독상을 받아 델버트 만, 봉준호에 이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감독상을 동시에 받은 세 번째 감독이 됐다. 

 

<아노라>는 이변의 중심이었다.  애초 여우주연상은 <서브스턴스> 데미 무어의 수상이 예상됐다. 데미 무어는 골든글로브·배우조합 시상식 등 앞선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그러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1999년생 배우 마이키 매디슨이 차지했다. 매디슨은 "성노동자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당신들을 지지하고 당신들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을 언급하며 "사려 깊고 지적이며 아름다운 분들과 함께 후보에 올라서 기쁘다"고 했다.

<아노라>는 뉴욕에서 스트리퍼로 일하는 주인공 아노라가 러시아 재벌 2세 이반을 고객으로 맞은 후 우여곡절 끝에 그와 결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베이커 감독은 <스타렛>(2012) <탠저린>(2015) <플로리다 프로젝트>(2017) 등에서 성노동자·성소수자·이민자·하층민 등 비주류로 불리는 사담들의 삶과 그들에 대한 개인적·사회적 억압을 그려왔다. 

 

남우주연상은 다수의 예상대로 <브루탈리스트>의 애드리언 브로디(52)가 받았다.  브로디는 2003년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후 같은 상을 두 번 이상 받은 11번째 배우가 됐다. <브루탈리스트>는 건축 사조 '브루탈리즘'을 주제로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헝가리계 유대인 건축가 라슬로 토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은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이 살다냐(·47), 남우조연상은 <리얼 페인>의 키어런 컬킨(43)이 받았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작품상=아노라 ▲감독상=션 베이커(아노라) ▲여우주연상=마이키 매디슨(아노라)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브루탈리스트) ▲남우조연상=키어런 컬킨(리얼 페인) ▲여우조연상=조이 살다냐(에밀리아 페레즈) ▲촬영상=브루탈리스트 ▲각본상=아노라 ▲각색상=콘클라베 ▲국제장편영화상=아임 스틸 히어 ▲의상상=위키드 ▲분장상=서브스턴스 ▲편집상=아노라 ▲음악상=브루탈리스트 ▲주제가상=에밀리아 페레즈 ▲미술상=위키드 ▲음향상=듄:파트2 ▲시각효과상=듄:파트2 ▲장편애니메이션상=플로우 ▲장편다큐멘터리상=노 아더 랜드 ▲단편영화상=나는 로봇이 아닙니다 ▲단편애니메이션상=사이프러스 그늘 아래 ▲단편다큐멘터리=온리 걸 인 더 오케스트라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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