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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가 나서서 의료정책 전문가 양성한다... ‘대한의료정책학교’ 개교

3월 30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1의학관에서 개교식 예정

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verho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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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료정책학교’가 문을 연다. 대한의료정책학교(이하 학교)는 의료정책을 깊이 이해하고, 대안 제시 능력을 갖춰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의료정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됐다. 모집 대상은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 이내의 의사’ 및 ‘의과대학 재(휴)학 중인 학생’이다.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견인할 젊은 의료인들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교장을 맡은 최안나 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농사(農事)에 파종(播種)이 있다면 인사(人事)에는 교육(敎育)이 있다”며, “조금 느리더라도 쉬지 않고 차근차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면 그 끝에는 우리가 원하는 의료환경이 기다릴 것”이라고 학교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의사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에 정부에게 매번 당하고 있다”며, “미래 세대의 의사들은 스스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토론하고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장은, 추후 학교 교육과정이 자리잡게 된다면 모집대상이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은 총 16주에 걸쳐 네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정책역량’, ‘정책 생산’, ‘정책 입안 과정’, ‘국민 설득’이다. 각 부문별 마지막 강의에는 ‘팀별 정책개발’로 한국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수강생은 1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며 보건의료정책의 역사와 보건정책 거버넌스를 이해하고, 보건의료법안이 생산되어 정책이 가다듬어 지는 과정을 숙지하게 된다. 언론입장에서 바라보는 의사집단의 문제점과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청년이 목소리를 내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마지막에는 새로운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발표하는 것으로 교육 과정이 마무리된다.

 

3월 30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1의학관에서 개교식이 열린다. 3월 31일부터 2주간 원서접수를 받은 후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수강생을 선발한다. 4월 24일에 개강을 한다.

최 교장은, “학교가 젊은 의사들이 의료 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입력 : 202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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