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수미 주(Сумська область) 국경까지 진출해 완충 지대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 우크라이나, 러시아로 파병된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 주 반격에 가담했다고 밝혀
- 지난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드네프르에서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오레시니크'(Oreshnik) 공격으로 건물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우크라이나가 8월 초 러시아의 쿠르스크 주에 진격해 확보했던 영토의 40% 이상을 잃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가 24일 로이터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 참모본부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 주에서 최대 1376㎢를 통제했으나 이제는 800㎢ 정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군 관계자는 “점령 영토는 작아졌으나 우리는 군사적(전략적)으로 이 영토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20일 취임식 전에 쿠르스크 주에서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려 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가 추진하려는 평화협상에서 영향력을 얻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약 6만 명의 러시아군이 쿠르스크 주에 주둔하고 있다. 러시아는 수미주(Сумська область) 국경까지 진출해 완충 지대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로 파병된 약 1만 1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 주 반격에 가담했다고 밝혔으며, 참모본부 소식통은 대부분의 북한군이 러시아군과 훈련도 마무리했다고 언급했다. 또 러시아가 쿠르스크 주를 탈환하려는 시도를 계속하는 한편, 최근 몇 주 동안 동부 전선을 중심으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 백재호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