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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보훈심사위원장에 김오복 전 광주 대성여고 교장을 임명했다. 보훈심사위원회는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보훈보상 대상자 및 유족 요건 인정 및 상이등급 구분 판정 등의 사항을 심의하는 보훈부 산하 합의제 의결기관이다.
김오복 위원장은 2010년 북한의 포격 도발에 따른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의 모친이다. 서 하사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마지막 휴가를 가려고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던 도중 북한군의 포격 소리를 듣고 귀대했다가 포탄 파편에 맞아 전사했다.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그의 흉상이 모교인 광주 남구 봉선동 소재 문성중 교내에 있다.
김오복 위원장은 또 《월간조선》이 2012년부터 지적한 끝에 윤석열 정부 들어 보훈부가 문제점 시정을 추진한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추앙 행태'와 '정율성 역사공원'과 관련해서 매주 화요일 오전, 광주광역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주도해 왔다.
보훈부는 김오복 위원장 임명 배경에 대해 "교직 생활 이후에는 국가보훈위원회 민간위원,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아 보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김오복 위원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서 보훈 심사를 세심히 살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서 "심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형평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훈 심사 대상자에게 신뢰도를 제고하는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오복 위원장은 18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 참배와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천안함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