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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전방위 인맥’ 大해부

“대선戰 본격화하면 다탄두 조직으로 탈바꿈”

글 :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chosh76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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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암고-서울대’가 윤석열 인맥의 핵심
⊙ 국제 금융계에서 활약하는 두 명의 경제 전문가
⊙ 대기업·금융권에는 누가 있나?
⊙ 학계에서는 대학 총장 두 명 눈에 띄어
⊙ 언론계에서는 《朝·中·東》 《한국경제》 등에 포진
⊙ 한동훈 검사장에 필적하는 이원석 前 대검 기획조정부장
⊙ 김영식 예비역 대장과 김용현 예비역 중장이 軍 인맥
  윤석열(尹錫悅·61) 전 검찰총장(이하 직함 생략)의 정치 행보가 본격화하면서 ‘윤석열 인맥’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간조선》은 정국의 핵(核)으로 부상한 윤석열의 인맥을 파헤쳐봤다. 미리 밝혀두는 바이지만, 이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 모두가 윤석열과 ‘두터운 친분’이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윤석열이 쌓아온 이력과 취재를 기반으로 파악한 광의(廣義)로서의 인맥이지, 그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고 간주하는 게 아님을 밝힌다.
 
 
  핵심은 ‘충암고·서울대’ 인맥
 

  윤석열 인맥의 핵심은 크게 충암고와 서울대 인맥으로 나뉜다. 윤석열은 충암고(8회)와 서울대 법대(37회)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9년 만에 늦깎이로 사법시험(33회)에 합격한 윤석열은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했다. 윤석열은 2000년대 초반 잠시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로 ‘외도’한 걸 제외하곤 줄곧 검사로 일관했다.
 
  그의 이력만 놓고 봤을 때 ‘윤석열 인맥이 법조계에 한정돼 있는 것 아니냐’는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긍·부정을 떠나 ‘서울대’라는 학연(學緣)만으로도 상당한 인맥이 형성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게다가 법대는 소위 ‘최고 엘리트 집단’으로 단순히 법조계에만 국한하지 않는 인맥을 자랑한다.
 
  충암고 인맥도 간과할 수 없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위치한 충암고는 그간 ‘바둑·야구·연예인’ 학교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충암고 동문들을 잘 살펴보면 법조계는 물론 경제계, 학계, 언론계, 군(軍) 등 다양한 분야에 포진해 있다. 이들이 윤석열 대선 가도(街道)에 어떤 역할을 할지 알 순 없지만, 그가 사실상의 정치 선언을 한 이상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밀턴 프리드먼 著書 감명 깊게 읽은 윤석열
 
  윤석열이 대권에 도전할 경우,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제다. 경제는 국가 경영의 요체(要諦)이자 전 국민의 최대 관심사다. 윤석열이 어떤 경제관을 갖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다. 경제 관련 인맥 역시 베일에 가려져 온 게 사실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윤석열의 경제관은 미국의 유명한 자유시장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lton Friedman·1912~2006)과 관련해서다. 윤석열은 밀턴 프리드먼의 저서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감명 깊게 읽었다고 밝힌 적이 있다.
 

  밀턴 프리드먼은 20세기 경제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프리드먼은 개인의 자유와 복지를 증진시키는 데 있어 자유경쟁을 근간으로 하는 경쟁적 자본주의 체제가 가장 훌륭한 제도라고 역설한 학자다.
 
  1979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할 때 부친으로부터 이 책을 선물로 받았을 정도로, 투철한 자유시장경제 신봉자임을 자처해왔다. 그는 총장이 되기 전 사석에서 “이 책의 내용에 동의한다”며 “남들이 나를 좌파라고 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자유시장경제가 맞는 방향”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윤석열이 대선에 출마할 시 경제 참모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 본지 취재 결과, 향후 윤석열에게 경제 관련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인물은 두명을 꼽을 수 있었다. 다만, 이들은 아직 일반인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아 이 기사에선 부득이 익명 처리했음을 일러둔다.
 
  윤석열과 친분이 있는 한 재계 인사는 기자와 만나 이런 이야기를 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윤석열의 경제 인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가 있나.
 
  “굳이 따진다면 전직 교수 A씨를 들 수 있다.”
 
  — 생소한 이름이다. 윤석열과는 어떻게 연결돼 있나.
 
  “학연으로 연결돼 있다. A씨가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국제 금융계에서는 이름이 알려져 있다.”
 
  —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모 투자회사 대표인데 미주(美洲)와 중동(中東) 등지에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A씨가 굴리는 돈의 액수가 엄청나다. 학자 출신이라 거시경제는 물론, 미시경제에 대한 이해도 또한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 A씨가 국내에서도 활동하나.
 
  “당연하다. 국내 모 대기업 회장과 친분이 두텁다. 그 대기업 회장이 한때 구속됐다가 풀려난 적이 있는데, 회장이 A씨에게 향후 그룹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자문한 적이 있다. 그만큼 국내외 경제계·재계 인사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는 인물이다.”
 
  전직 경제 부처 국장 출신의 한 인사는 A씨와 함께 국제 금융계에서 M&A 전문가로 활동 중인 B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씨는 노무현 정부 시절, 고위 경제 관료를 지낸 인사의 친척이다. 그는 미국의 명문(名門) 대학에서 MBA를 마치고, 현재 미국과 홍콩의 투자 자문회사 대표로 있다. B씨 역시 윤석열과 학연으로 연결돼 있다. 이 인사의 말이다.
 
  “B씨는 해외에서 투자 자문회사를 운영하면서 상당한 재력을 갖췄다. 몇 년 전 국내 모 금융회사가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할 때, 중간 역할을 했던 인물이 B씨다. 대기업 M&A에도 많이 참여했다. B씨의 장점은 발이 넓다는 건데, 국내 코스닥 상장사 대표들은 물론, 정치권 인사들과도 친분이 깊다.”
 
  이들은 경제뿐 아니라 외교 부문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게 두 사람을 잘 아는 이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A씨와 B씨 모두 해외에서 오랫동안 일했기 때문에 ‘순수 국내파’라고 할 수 있는 윤석열의 깊이와 폭을 넓혀줄 수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엔 누가 있나?
 
옥경석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이름이 잘 알려진 대기업의 임원급 중에서 윤석열 인맥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이들은 누굴까. 우선 옥경석(玉經錫·63)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와 이기흥(李基興·58) 신한생명 DB마케팅그룹 부사장을 들 수 있다.
 
  옥경석 대표이사는 충암고(6회)와 건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옥경석 대표는 삼성전자 출신으로 2016년 한화그룹에 전격 영입된 케이스다. 옥 대표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총괄 메모리지원팀 팀장 상무보, 반도체 지원팀 팀장 전무, DS 부문 경영지원실 실장 겸 지원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한화그룹이 태양광 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한화큐셀’로 통합해 태양광 셀 생산 규모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출범시켰다.
 
  옥경석 대표는 이때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 부문 사장으로 영입됐다. 영입 당시 업계에서는 태양광 산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한화그룹이 태양광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원가 절감을 위해 인재 영입에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여기엔 태양광을 그룹의 신(新)성장 동력으로 삼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결단이 크게 작용했다.
 
  옥경석 대표는 김승연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바탕으로 2018년 한화 화약·방산 통합 부문 대표이사에 발탁됐고, 2020년 9월부터 한화정밀기계를 이끌고 있다.
 
  이기흥 부사장도 충암고(11회)를 나와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헐트국제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삼성생명에서 15년간 주로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2004년부터 푸르덴셜생명보험 시스템 개발팀장과 상무를 거쳤고, 2014년 ING생명 운영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7월, 신한생명 DB마케팅그룹 부사장에 선임됐다.
 
 
 
금융계 인맥 3인방

 
조재민 전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시스
  금융권에서는 조재민(趙在敏·59) 전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이 꼽힌다. 충암고(10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뉴욕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재민 전 사장은 씨티은행과 홍콩 스탠다드은행, 마이다스에셋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뒤, 2009년 KB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당시 그의 나이 47세로, 주요 자산운용사 CEO로는 최연소였다. 재임 중 출시한 ‘KB밸류포커스’ ‘KB중소형주포커스’ ‘KB퇴직연금 배당40’ 펀드가 잇따라 성공해, 당시 존재감이 미미했던 KB자산운용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전 사장은 2013년 KTB자산운용 대표로 갔다가 2017년 다시 KB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컴백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2000년 마이다스에셋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20년간 자산운용사 사장을 지내 ‘업계 최장수 CEO’란 별명도 얻었다.
 
  서명석(徐明錫·60) 유안타증권 경영고문도 금융권 인맥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20년 3월까지 약 6년간 유안타증권 공동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서명석 고문은 충암고(9회)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해 2014년 동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14년 10월 동양증권 사명(社名)이 유안타증권으로 바뀌면서 공동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경영고문.
사진=뉴시스
  2013년 동양그룹이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 동양증권도 위기에 놓였다. 서명석 당시 사장은 대만으로 건너가 유안타증권 경영진을 만났다. 대만 증권업계 1위인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에 관심을 보이자 협상차 간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협상은 순조롭게 끝났고, 동양증권은 서명석 고문 덕에 유안타증권으로 옷을 갈아입을 수 있었다.
 
  김군호(金軍鎬·55) 에프앤가이드(fnguide)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CEO다. 1986년 고려증권(1997년 폐업)에 입사하면서 금융업과 인연을 맺은 김군호 대표는 이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을 지냈다. 그가 업계에서 활동한 10여 년간 금융 데이터의 정확한 분석과 예측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받았다.
 
  삼성증권에 근무하던 중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회사에서 ‘좋은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면 한번 내보라’는 권유가 있어 투자자에게 객관적이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에프앤가이드 모델을 제안했다.
 
  2000년 7월 삼성그룹 내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인 ‘e삼성’의 계열사로 에프앤가이드가 정식 출범했다. 에프앤가이드는 ‘금융(financial)’과 ‘안내인(guide)’의 합성어다. 당시 팀장이었던 그는 대표 자리로 올랐다.
 
  삼성에서 독립한 에프앤가이드는 현재 주식과 채권, 펀드에 대한 성과평가와 분석, 기업의 재무, 가치평가 등 수천만 건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금융정보 업체로 성장해 코스닥에 상장(上場)됐다. 김군호 대표는 충암고(9회)와 홍익대 경제학과, 연세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윤석열과 같은 모임 멤버인 정재호 교수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사진=조선DB
  윤석열의 학계 인맥에는 정재호(鄭在浩·61)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박종구(朴鍾九·63) 초당대 총장, 그리고 유지상(劉智相·59) 광운대 총장 등이 있다.
 
  ‘중국통’으로 알려진 정재호 교수는 윤석열의 충암고 동기로 서울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정재호 교수와 윤석열은 2년여 전까지만 해도 친한 고교 동기 예닐곱 명이 만든 모임에서 자주 얼굴을 맞대던 사이다. 윤석열은 검찰총장에 부임한 뒤로 이 모임에 자주 참석하지 못했지만, 정재호 교수 등 나머지 멤버들은 이따금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다.
 
  정 교수는 미국 브라운대 역사학과(중국사 전공)를 졸업했다. 1987년 미국 미시간대 정치학과 조교를 시작으로, 홍콩과학기술대 교수, 홍콩 성시대(城市大) 연구위원을 역임한 뒤, 1996년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정재호 교수는 논문은 물론 일간지 등에 꾸준히 국제정치 관련 칼럼을 게재해왔다. 지난 1월 20일 《중앙일보》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공동 주관으로 열린 ‘중앙일보-CSIS 포럼 2020’의 좌장으로 참석하는 등 최근까지도 국제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박종구 초당대 총장. 사진=뉴시스
  박종구 초당대 총장은 충암고(4회)를 나와 성균관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종구 총장은 학계뿐 아니라 관계(官界), 재계(財界)와도 연결돼 있다.
 
  박종구 총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9년 기획예산처 정부개혁실 공공단장을 시작으로, 국무총리실 경제조정관·정책차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을 지냈다. 이후 다시 학계로 돌아와 아주대 교무부총장, 한국폴리텍대 이사장을 거친 뒤 2015년부터 초당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 총장의 선친은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朴仁天·1901~1984) 회장이다. 박종구 총장은 박인천 회장의 막내아들(5남)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그의 형이다.
 
  2018년 취임한 유지상 총장은 충암고(10회)를 졸업하고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학·석사, 미국 퍼듀대에서 전자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임하며 차세대방송표준포럼 3DTV 분과위원장, 한국방송공학회 상임이사 등을 지냈다.
 
 
  ‘코로나 학장’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원장도 ‘尹 인맥’

 
이유재 서울대 경영대학장.
사진=조선DB
  이유재(李侑載·61) 서울대 경영대학장(경영전문대학원장 겸임)도 윤석열 인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충암고(6회)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통계학 석사·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미시간대 교수로 있다가 1993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유재 교수가 경영전문대학원장에 부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창궐했다. 이때 경영전문대학원은 재빨리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는데, 비대면 수업 전환 이후에도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덕에 ‘코로나 학장’이란 별명도 얻었다.
 
  손성규(孫晟奎·62)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도 학계 인맥 중 한명이다. 충암고(7회)를 나와 1978년 연세대를 수석 합격한 손성규 교수는 미국 UC 버클리대에서 석사 학위를, 노스웨스턴대 켈로그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두 군데 모두 미국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곳이다.
 
  미국 뉴욕시립대에서 교수로 일하다가 1993년부터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이후 유니온스틸, 제주항공, KB생명보험, 현대건설기계 사외이사와 한국회계학회 회장을 지냈다.
 
  이 밖에도 연세대 화학과와 미국 퍼듀대 대학원(핵화학 전공)을 졸업한 조승연(趙勝衍·61) 연세대 환경공학부 교수와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서울 서대문을)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섰던 안형준(安亨濬·64) 전 건국대 건축대학원장도 충암고를 매개로 윤석열과 연결돼 있다. 조승연 교수와 안형준 전 원장은 각각 7회와 5회 졸업생이다.
 
 
  요소요소에 포진하고 있는 언론계 인맥
 
손성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사진=조선DB
  윤석열의 언론계 인맥도 빼놓을 수 없다. 언론계 인맥 중 ‘최연장자’ 격은 윤정식(尹楨植·64) 전 OBS 경인TV 사장이다. 윤정식 전 사장은 충암고(4회)와 국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휴스턴대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83년 춘천 MBC 기자로 입사해 MBC 보도국 정치부 기자, 홍보심의국 부국장, 청주·충주 MBC 사장을 역임했다. 2015년부터 약 2년간 OBS 경인TV 사장을 지냈다. 2017년 MBC 사장직 공모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2020년에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는 송재조(宋在兆·63) 전 한국경제TV 대표이사 사장이 있다. 송재조 전 사장은 충암고(6회)와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국제대학원을 수료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경제부·사회부 차장, 벤처중기부장, 증권부장 등을 차례로 지냈다. 2004년 한국경제TV로 옮겨 보도본부장을, 다시 《한국경제신문》에서 편집부국장을 지낸 뒤 2013년 한국경제TV 대표이사로 선임돼 6년간 자리를 지켰다. 2020년 3월부터 뷰티·헬스케어 전문기업 셀리턴의 대외협력업무 총괄 부회장으로 있다.
 
  원만식(元晩植·62) 전 전주 MBC 사장은 PD 출신이다. 1984년 MBC에 입사하면서 줄곧 예능 PD라는 한길만 걸어왔다. 군(軍) 장병 위문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와 소아암 등 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돕기 위해 제작한 국내 최초의 기부 프로그램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이 모두 원만식 전 사장의 작품이다.
 
  MBC 예능본부장으로 최장수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과 연예인들의 병영 체험 프로그램인 〈진짜사나이〉 제작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원 전 사장은 충암고(7회)와 경희대 영어영문학과, 서강대 대학원(언론학 석사)을 졸업했다.
 
 
 
조선, 중앙, 동아에는 누가?

 
  김민배(金民培·63) 조선방송(TV조선) 대표이사도 충암고(7회) 출신이다.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조선일보》 기자(수습 21기)로 입사했다. 기자 생활 대부분을 정치부와 사회부에서 했으며, 핵심 보직이라 할 수 있는 정치부장과 사회부장을 거쳤다.
 
  2013년부터 TV조선 보도본부장, 총괄전무를 지낸 뒤 2017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TV조선 간판 프로그램인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흥행의 주역으로 대한민국에 ‘트로트붐’을 일으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윤석열 고교 동기 중에는 두명의 언론인이 있다. 이충일(李忠一·60) 《조선일보》 PM실장과 이경욱(李京旭·61) 연합뉴스 국장이 그들이다.
 
  이충일 실장은 1989년 《조선일보》에 입사(수습 26기)했다. 이후 사회부 환경팀장과 교통팀장, 전국뉴스부 차장대우, 《주간조선》 편집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5년엔 《조선일보》 ‘최다특종상’을 받기도 했다. 이충일 실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수료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유타주립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이경욱 국장은 한국외국어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연합뉴스에서 산업부 차장대우, 국제부 차장, 경제부 부장대우, 논설위원, 편집위원을 두루 거쳤다. 2018년 3월엔 연합뉴스 사장 공모에 도전하기도 했다.
 
  《중앙일보》와 《동아일보》엔 각각 이정재(李正宰·60) 논설위원과 박중현(朴重炫·54) 논설위원이 있다.
 
  충암고 9회 졸업생인 이정재 논설위원은 서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경제부 차장, 경제에디터, 경제부장을 역임했다.
 
  충암고(14회)와 연세대 사학과를 나온 박중현 논설위원은 《동아일보》 사회부·경제부 차장, 경제부장을 지냈다. 2017년 3월 ‘채널A’ 방송광고 판매 대행사인 ‘미디어렙A’ 대표이사에 선임돼 3년가량 재임한 뒤, 논설위원으로 신문사에 복귀했다.
 
  이학영(李學榮·60) 《한국경제신문》 상임논설고문도 빼놓을 수 없다. 충암고(9회)와 고려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 저널리즘 전공을 수료했다. 이학영 고문은 1987년 《한국경제신문》에 입사해 뉴욕특파원, 산업부 차장, 경제부 차장, 경제부장, 생활경제부장, 산업부장에 이어 ‘신문사의 꽃’인 편집국장까지 지냈다. 지금도 매주 한 번씩 고정 코너인 ‘이학영 칼럼’을 쓰고 있다.
 
 
  官界의 양대 산맥, 김경욱과 조재호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사진=조선DB
  관계(官界)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김경욱(金景旭·55)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조재호(曺載昊·54) 한국농수산대 총장이다.
 
  김경욱 사장은 충암고(13회)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후 건설교통부와 국토해양부에서 기획담당관과 정책기획관 등의 요직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에 발탁됐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새만금개발청 차장, 국토교통부 기조실장, 제2차관에까지 올랐다.
 
  2020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고향인 충북 충주에서 출마했으나, 이종배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게 패했다. 지난 2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업무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공무원 중 한명이 김경욱 사장이라고 한다. 두 사람은 국토교통부에서 2년가량 호흡을 맞췄다.
 
  조재호 총장은 충암고(14회)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공무원 생활의 거의 전부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보내 그가 거치지 않은 보직이 없을 정도다. 한국농수산대는 농림수산식품부 산하의 3년제 국립 대학이다.
 
 
  한동훈에 필적하는 이원석 전 대검 기조부장
 
이완규 변호사. 사진=조선DB
  법조계 인맥은 워낙 광범위해 이 지면에서 모두 다룬다는 건 불가능하다. 따라서 윤석열 인맥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이들만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핵심적인 인물은 단연 한동훈(韓東勳·48)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과, ‘대윤(大尹)’ 윤석열과 명콤비였던 ‘소윤(小尹)’ 윤대진(尹大鎭·57) 사법연수원 부원장이다. 두 사람에 대해선 워낙 많은 보도가 나와 긴 설명은 생략하려고 한다. 이들이 윤석열 법조 인맥의 중심이라는 데에 이견을 달 이는 별로 없다고 본다.
 
  그다음으로 시선을 끄는 이가 이완규(李完揆·60) 변호사다. 2020년 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에게 징계 청구를 했을 때, 윤석열 측 법률 대리인으로 활약했었다.
 
  부천지청장 등을 지낸 이완규 변호사는 윤석열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울대 법대 선배다.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검찰 재직 시절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정통해 ‘최고의 이론가’로 꼽힌 인물이다.
 
이원석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
사진=조선DB
  대검 검찰연구관이던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한 ‘검사와의 대화’에 나가 참여정부의 검찰 인사를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2011년 이명박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됐을 때는 검찰 수뇌부를 겨냥해 “직을 걸고 수사권 조정에 반대해야 한다”며 사표를 제출했다가 반려되기도 했다.
 
  이원석(52) 수원고검 차장검사는 윤석열 총장이 평소 조언을 구하는 후배 검사로 알려져 있다. 이원석 차장검사는 2019년 7월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됐을 때, 대검 기획조정부장에 임명됐다. 기획조정부장은 대검 핵심 보직으로 검찰총장이 주재하는 간부회의 준비는 물론, 교육과 검찰 관련 정책 및 법령 제·개정도 담당한다. 법무부와 국회 소통도 기획조정부가 도맡으며, 특히 검찰개혁에 관한 대응을 했던 곳도 대검 기조부였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기조부가 검찰 전체의 두뇌 같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이 이원석 검사를 얼마나 신임하는지 엿볼 수 있다. 윤석열의 행보에 있어 한동훈 검사장과 함께 이원석 차장검사를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다. 이원석 검사는 중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27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여주지청장 등을 지냈는데, 공교롭게도 윤석열이 거친 보직이기도 하다.
 
 
  ‘모범생’ 이종석과 ‘활발한’ 윤석열이 맞붙은 까닭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사진=뉴시스
  윤석열이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친하게 지낸 이른바 ‘5인방’도 있다. ‘남검객(南劒客)’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남기춘(南基春·61) 변호사가 그중 한명이다.
 
  서울 홍대부고 출신인 남기춘 변호사는 2003~2004년 당시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 밑에서 중수1과장으로 호흡을 맞추며 여야 정치인 40여명을 기소했다. 남 변호사는 강력부 검사 시절 조양은·김태촌 등 조폭 두목을 구속해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서울서부지검장 재직 시절인 2010년 한화·태광그룹 수사 도중, 검찰 수뇌부에 불만을 품고 사표를 내 화제가 됐다.
 
  당시 남기춘 지검장은 ‘살아 있는 권력보다 살아 있는 재벌이 더 무섭다’는 취지의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다. 2013년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공개 항명 파동을 일으켜 징계 처분을 받자 특별변호인으로 나선 이가 바로 남기춘 변호사다.
 
  서울 배문고를 졸업한 이동호(李東鎬·61) 변호사, 대구 경북고를 졸업한 서석호(徐石虎·61) 변호사도 ‘5인방’ 멤버다. 마지막 한명은 삼성그룹 부사장과 카버코리아 대표를 지낸 표주영씨라고 한다.
 
  5인방은 아니지만, 윤석열과 친한 법조인 중 한명이 이은재(李垠宰·61) 변호사다. 서울 배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은재 변호사는 그의 이름보다는 아내가 일반인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등에서 범죄심리학자로 자주 출연했던 이수정(李水晶)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이은재 변호사의 부인이다. 이수정 교수는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을 맡기도 했다.
 
  법원 쪽에도 윤석열 인맥이 보인다. 그중 한명이 이종석(李悰錫·61) 헌법재판소 재판관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종석 재판관은 윤석열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 동창이다. 법대 재학 시절 같은 반으로 서로 막역한 사이였다고 한다.
 
  두 사람의 법대 동기인 한 법조인은 “이종석 재판관이 조용한 성격에 모범생이었던 데 반해, 윤석열은 활달한 성격에 술도 잘 마시고 친화력이 뛰어났다”며 “서로 어울리지 않는 성격인데도 죽마고우처럼 친하게 지내왔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어느 사건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맞붙은 적이 있다. 2006년 4월,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는 현대차 부채 탕감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이성근 산은 캐피탈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종석 재판관이 당시 이 사건 영장전담 판사였는데 이 재판관은 ‘범죄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종석 판사는 윤석열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며 “윤 검사도 업무에 관한 부분이니 잘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해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을 드러내 보였다.
 
 
  법조계 인맥 상당수
 
  충암고 출신 법조인도 상당수다. 판사로는 이대경(李大敬·63) 전 특허법원장이 있다. 충암고(6회)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민사지법 판사와 형사지법 판사, 경주지원장, 제주지방법원장, 서울동부지방법원장 등을 역임했다.
 
  윤성근(尹誠根·63) 전 서울남부지방법원장도 충암고(7회)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윤성근 전 법원장은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윤성근과 충암고 동기인 이석웅(李錫雄·62) 변호사는 윤석열과 아주 친밀한 사이다. 앞서 언급한 이완규 변호사와 함께 ‘추미애-윤석열’이 격돌했을 때 윤석열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다.
 
  이석웅 변호사는 윤석열의 선배로 평소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알려졌다. 1985년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에서 법관 생활을 시작한 이석웅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장을 끝으로 2007년 법원을 떠났다.
 
  이석웅 변호사와 인연이 있는 법조계 인사들은 그에 대해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거나 사회적 이슈의 중심에 서는 일이 거의 없었고, 담백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선친은 신정당, 민주당 소속으로 11대·14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김대중 정부 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장관급)을 지낸 고(故) 이원형 전 의원이다.
 
  변호사로는 지철호(池哲瑚·63) 법무법인 조율 대표 변호사, 박승문(朴勝文·62) 법무법인 다래 대표 변호사가 대표적이다. 두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충암고 6회인 지철호 대표 변호사는 변호사로 법조계에 입문했고, 그와 동기인 박승문 대표 변호사는 판사 출신이다.
 
  윤석열과 고교 동기 중에는 윤기원(尹琪源·61) 법무법인 원 공동대표 변호사와 신용락(愼庸珞·61) 법무법인 원 변호사가 눈에 띈다.
 
 
  3윤, 윤석열·윤기원·故 윤홍근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
사진=조선DB
  이 중 윤기원 대표 변호사와 윤석열, 그리고 지난해 12월 불의의 차량사고로 세상을 뜬 고(故) 윤홍근(尹弘根·61)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충암고 3윤(尹)’으로 불리며 아주 가깝게 지냈다. 세 사람 모두 서울대 법대에 진학하는가 하면, 생일도 6일 간격으로 서로 비슷하기까지 하다.
 
  신용락 변호사는 마산지법 판사와 대전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등을 지냈다. 신용락 변호사는 골프 전문가로 골프장 대표이사까지 지낸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이 외에도 충암고 출신 법조인 중에는 장재호(12회·한양대 법대), 정태학(13회·서울대 법대), 박석우(14회·고려대 법대), 오태환(14회·성균관대 법대) 변호사가 있다.
 
  종편 채널 등에 자주 출연해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평하는 홍현익(洪鉉翼·62) 세종연구소 외교전략연구실장도 충암고(7회)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군(軍) 인맥으로는 김영식(金榮植·63) 전 제1야전군사령관(예비역 육군 대장·육사37기)과 김용현(金龍顯·62) 전 합참 작전본부장(예비역 육군 중장·육사38기)을 들 수 있다.
 
  김영식 전 사령관은 ‘작전통’으로 1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15사단장, 5군단장, 항공작전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사령관은 충암고 6회 졸업생이다.
 
  충암고 7회인 김용현 전 본부장 역시 ‘작전통’으로 분류되는 장성이다. 현역 시절 육군본부 비서실장, 1군사령부 작전처장, 육군 17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 등 핵심 요직을 거쳤다. 김용현 전 본부장은 윤석열과 가까운 사이로, 한 기수 후배인 윤석열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인맥의 파괴력은?
 
  윤석열 고교 동창이자 서울대 동기인 C씨는 “윤석열 인맥의 특징은 조용하게 그러면서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C씨는 “전통 엘리트 코스인 경기고-서울고-경복고에서 서울대로 이어지는 인맥에는 못 미치지만,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 네트워크를 구축해놓았다”고 평가했다.
 
  정치평론가 D씨는 윤석열이 급부상하자 나름대로 충암고-서울대 인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봤다고 한다. D씨는 “비(非)명문고 동문의 특징은 어떤 목적의식이 생기면 단번에 뭉치는 경향이 있다”며 “충암고-서울대 인맥도 본격적인 대선전에 접어들면 다탄두 조직으로 탈바꿈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탄두 조직이 어떤 의미냐’고 묻자 D씨는 “말 그대로 요소요소에서 ‘윤석열 붐’을 일으키는 작지만 강한 점조직 형태를 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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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헴    (2021-04-12) 찬성 : 0   반대 : 1
나오기만 하세요
  3033hys@naver.com    (2021-04-03) 찬성 : 1   반대 : 0
조성호선생님! 이 글 쓰신 것 심심풀이로 쓰신 것 밎죠. 지금 이 나라대로 라면 천하 없는 사람은 고사하고 하나님이 직접 야권 후보자로 오셔도 선거로는 절대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 이번 선거 판을 보면서 느끼지 못하셨습니까? 내가 예언 하나 할게요. 아마도 이번 서울 시장 선거에서 박영선 후보가 예비 여론저사야 어찌 됬든 아마도 55:45비슷한 비율로 승리 했다고 선관위가 발표 할 것입니다. 이미 그런 결과가 만들어 질 거라는 일들이 어제 투표 참관 인에 의해 보도 된 바 있지 않습니까. 선거에 승리 했다는 쪽에서 거 봐라 그 사람이 본 것 하고 선거 운동 초반에 이해찬 전 대표가 선거 거의다 이긴 것 같다고 한 예언(?)이 성취 됬다 하겠지요. 그런 판국에 이런 아무 쓰잘 데 없는 글이야 심심풀이로 쓰셨을 것이란 것 쉽게 짐작 할 수 있는 일이지요.
  yedjh123@naver.com    (2021-03-21) 찬성 : 0   반대 : 3
나라가 처한 막중한 위기에서 영웅을 부르는 운명을 맞는다면 기꺼이 몸과 마음을 바쳐 보답을 하리란 믿음이 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입니다.
그동안의 역경과 곤란함을 잘 극복하고 이르른 지금, 더욱 인격과 품위를 가꾸어 정진하여 지도자에 걸맞는 인물이 되길 빕니다
이글을 쓴 조성호 기자가 말한 다탄두 조직이 요소요소에서윤석열 붐’을 일으키는 작지만 강한 점조직 형태가 되어 뒷받침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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