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훈/사계절/416면/3만원
한국인 최초로 2016 아시아학자세계협의회 최우수학술도서상을 수상한 저자의 신간. 《돌궐 유목제국사》와 《흉노 유목제국사》에 이어 펴낸 세 번째 책이다. 유목민의 관점을 중심에 두고 위구르 역사를 복원했다. 고대 튀르크 비문 자료와 한문자료, 최신 연구와 발굴 성과를 종합했다. 유목 세계와 정주 세계 역사를 ‘교류’와 ‘공존’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시각을 제공한다.

프리드리히 니체/열림원/276면/1만7000원
니체의 전체 사상을 간추려 8장으로 묶고 352문장을 뽑았다. ‘자아-행복-사랑-재능-정치-사유-평판-자유’의 키워드가 각 장을 관통한다. “끊임없이 그대 자신이 되어라, 그대 자신의 스승이자 창조자가 되어라!” 니체는 이처럼 자기 자신으로부터 끊임없이 탈피하고 새로워짐으로써 자유롭고 위대한 ‘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책을 통해 니체의 핵심 사상을 만나보자.

로빈 니블렛/매경출판/268면/2만원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치열한 ‘신냉전’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영국 외교·안보 전문가인 저자는 무역·금융·기술 경쟁을 넘어 이데올로기와 군사적 대립까지, 신냉전의 경쟁과 갈등을 분석하고 위기를 돌파할 방법을 모색한다. 그러면서 더 이상 G7으로는 부족하며 한국·호주를 포함한 G9이 실질적 대안이라고 강조한다.

박종진/틈새책방/352면/2만2000원
저자 박종진은 40여 년을 만년필에 바친 만년필 마니아다. 만년필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관련 자료를 모았다. 그의 만년필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역사와 정치 곳곳에서 만년필의 숨겨진 역할을 알게 된다. 책 속에 담긴 42가지 에피소드와 14가지 만년필 수집 팁을 따라가다 보면 만년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제리미 리프킨 지음, 안진환 옮김/민음사/408면/2만8000원
전례 없는 기후 재난과 대량 멸종 위기 속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저자 제리미 리프킨은 ‘회복력 시대’를 맞아 지구와의 관계를 전면적으로 재설정할 질서를 제시한다. 그는 “인간은 물의 행성에 살고 있으며 이 사실이 모든 것을 바꾼다”는 점에 주목한다. 인류의 미래는 곧 수권(水圈)에 달렸다고 강조한다. 산업·경제·사회·정치·교육 등 전 영역에 걸쳐 찾아올 변화를 설명한다.

기유정/산처럼/344면/2만4000원
1919년 3·1운동 이후 식민지 조선에서 일어났던 조선인 폭동 사건들을 여섯 가지 주제로 살폈다. 저자는 당시 신문에서 작은 소란이 유혈이 낭자한 폭동으로 변한 사건들을 찾아내 식민지 시기 대중의 양가적 성격을 탐구한다. ‘대중은 왜 뭉쳤다 흩어지는가’에 대한 고민은 과거를 넘어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최남수/새빛/296면/2만원
저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한 ESG’를 경고한다. 그에 따르면, ESG는 경영혁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일이다. 그러면서 오스테드,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뱅크 그룹 등 7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의 ESG 경영사례를 소개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진정성에 바탕을 둔 비전과 혁신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협력 업체와의 동행을 꾀한다는 점이다.

아리 크루글란스키 지음, 정미나 옮김/알에이치코리아/380면/2만원
불확실성이 주는 두려움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을까? 저자는 ‘종결 욕구’라는 개념을 제시해 불확실성을 설명한다. 종결 욕구가 높은 사람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두려움을 느껴 질서와 규칙을 중시하지만 성급하게 결론 내려는 경향이 있다. 종결 욕구가 낮은 사람은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는 데 능하지만 우유부단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설명한다. 불확실성을 지혜롭게 다루기 위한 지침서.

빈센트 M. 피게레도/진성북스/364면/2만2000원
현대 의학에서 심장이란 단순히 뇌의 신호를 받아 움직이며 ‘교체 가능한’ 존재로 인식되곤 한다. 잘못된 생각이다. 컬럼비아 의과대학 출신 심장 전문의인 저자는 실제로 심장이 감정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심장-뇌 연결 연구’ 등을 통해 심장의 역사를 설명한다. 의학 관련 인문학적 교양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일반인과 의대생, 의료인이라면 읽어야 할 책.

로렌 벨커/비즈니스북스/416면/1만8800원
같은 ‘팀장’이라도 결과는 다르다. 누구는 리더십을 인정받으며 성과도 내는 팀장이 되고, 누구는 팀 관리는커녕 본인 업무마저 버거워한다. 이들을 구분 짓는 것은 ‘리더십’이다. 팀원과의 소통이나 팀원 채용, 협업과 업무 위임 등 팀장들에게 필요한 거의 모든 기술과 조언을 업무 성격에 따라 구분하여 한 책에 눌러 담았다.

장명숙, 이경신/김영사/320면/1만8000원
“완벽한 결정은 없어요. 잘못된 결정도 역경도 인생의 일부입니다.” 어른의 모습을 정해놓은 사회에서 자기다움을 유지하며 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인문학에 바탕을 둔 77가지 소주제를 통해 자기 주관을 지키고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한다. 쪼그라든 풍선 같은 삶에 지쳤다면, 이 책을 통해 팽팽한 숨을 불어넣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애니 푸르/문학수첩/264면/1만4000원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애니 프루가 이번에는 환경 문제에 대해 직설을 쏟아낸다. 매년 사상 최고 온도와 사상 최저 온도를 경신한다. 기후 위기의 중심에는 ‘습지’가 있다. “습지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로 불릴 만큼, 습지는 인류가 산업혁명 이전부터 개발돼야 할 공간으로 여겨왔다. 습지 보호에 앞장서고 싶다면 읽어야 할 책.

이우/몽상가들/492면/1만9000원
열여덟 살의 민재와 기윤은 각각 시인과 화가를 꿈꾸지만, 학교는 일진으로 불리는 강자들의 폭력으로 얼룩져 있고, 부모님은 그들의 꿈을 허튼 것으로 여기며 입시에만 매진하게 한다. 이들은 세상에 저항하지 않고는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가 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다. 지하조직 레지스탕스를 결성해 세상에 저항하기 시작한다. 과연 이들은 자아를 실현할 수 있을까.

이철환/새빛/268면/2만원
금융은 때로 욕구와 탐욕의 수단이 될 수 있다. 검은돈과 금융사기는 개인의 삶을 철저히 파괴하며 우리 사회를 어지럽힌다. 자칫하다가는 우리 모두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뒷거래의 유형과 행태, 리베이트, 비자금, 탈세 혹은 각종 뇌물 등 검은돈과 금융사기가 어떤 유형과 수법으로 형성되고 전개되는지, 예방법은 무엇인지 상세히 다룬다.

오영철/새빛/220면/1만9000원
“사는 게 왜 이리 힘들까?” 출근길, 자신의 삶에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에게 ‘삶의 무게를 좀 가볍게 하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하는 책. 30년을 기자로 살아온 오영철 박사는 “행복을 포기하라”는 파격적인 말로 무행복의 역설을 주장한다. 무행복의 역설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인생을 꾸리는 비법을 책 한 권에 담았다.

김욱성/은행나무/444면/3만5000원
‘와인,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을까?’ 퇴근 후 피로를 풀어줄 와인 한 잔의 여유. 아는 만큼 즐거워지는 여행처럼, 지식이 겸비된 와인 음미는 더욱 풍요롭다. 이 책은 와인을 이해하는 데 기본이 되는 지식과 그에 얽힌 역사와 문화, 다양한 뒷이야기를 전해준다. 깊고 오묘한 와인의 세계를 만나보자.

김영덕/오르비타/312면/1만9000원
대한민국 등록차량 2500만 시대. 주차장 투자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최근 공영주차장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운영 수익이 안정적이고 단순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앞으로도 차량 등록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주차장 사업은 ‘블루오션’이다. 부동산 컨설팅, 대기업, 스타트업을 거쳐 평생 주차장 사업을 해온 저자의 노하우를 담았다.

박영규/김영사/640면/2만6800원
‘베스트셀러 실록사가’ 박영규 작가의 책이 출판됐다. 한국사 필수 교양을 단 한 권으로 담았다. 한국사가 낯선 독자도, 다시 한 번 한국사를 공부하고 싶은 독자도 단숨에 5000년 우리 역사를 통달할 수 있다. 최소한의 한국사 상식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사건, 미처 몰랐던 인물의 다양한 면면을 압축해서 풀어냈다.

베레나 카스트 지음, 김현정 옮김/을유문화사/288면/1만6000원
저자 베레나 카스트는 “자기 결정권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늙는 것”이 포함된다고 말한다. 노년의 마음과 정서에 초점을 맞춰 인생 후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항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조언한다. 또 현명하게 나이 들기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노년의 자유와 행복을 지키는 법을 알아보자.

안현정/아트레이크/434면/3만2000원
‘한국 미(美)란 무엇인가.’ 안현정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실장은 ‘이 땅에 살며 스미듯 이어온 한국인의 독특한 활력’이라 말한다. 26점의 문화재와 26명의 현대작가를 연결해 보다 한국의 미를 쉽게 설명한다. 예술 작품을 보는 ‘눈맛’을 키울 수 있도록 특별 챕터도 담았다. 책을 읽고 있으면 갤러리에 들러 작가들의 대표작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치아/피카/332면/1만8800원
20년 경력의 성 상담사가 수천 명의 고민을 듣고 답했다. 사랑·성·이별·관계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남자와 여자, 친구와 연인, 사랑과 이별 등 단순하게 명명된 관계를 넘어 관계의 본질을 깨닫는 방법을 소개한다. 마음껏 더 행복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을 담았다.

공지영·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소담출판사/552면/3만4000원
드라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의 원작소설을 만날 기회. 헤어진 지 7년이 지났지만 잊지 못한다. 이별 후에도 서로 사랑했던 두 남녀. 흘러간 시간은 만남을 위한 과정이었다. 자신의 연애를 소설로 쓴 남자와 출판사 직원 여자의 이야기. 이들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두 남녀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마크 W. 셰퍼 지음, 박지혜 옮김/동양북스/288면/1만8800원
소비자를 만족시켜 구매에까지 이르게 하는 기발함은 어디에서 올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마케팅의 방법도 천차만별이다. 마케팅의 방식이 발전하는 동안 소비자의 눈도 높아졌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마케팅 전문가 35인이 전하는 열정과 마케팅 노하우를 담았다. 이들이 소비자를 사로잡은 기발한 마케팅을 알아보자.

이기환/김영사/364면/2만2000원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유물과 유적, 인물과 사건에 얽힌 에피소드를 깊이 있는 분석과 흥미진진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해왔다. ‘역사 저널리즘’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지금도 고고학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발견되는 유물과 유적 대부분은 훼손돼 원형을 잃거나 파편화됐다. 저자는 이 미지의 세계에 남은 역사를 엮어 이야기로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