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가 콘서트홀이 아닌 미술관에 갔다. 그림을 켜고 음악을 그렸다?
저자는 바이올린 연주자, 클래식 해설 강연자다. 무대에 서고 나면 흩어지는 감각과 환희는 꼭 새벽에 찾아와 많은 영감을 안겨주었는데, 그 벅차고 복잡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다.
황량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이 연상되는 피아졸라 표 녹턴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들으며 날 서고 바짝 마른 고양이가 쏘다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강렬하게 그림을 그렸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도입부의 아리아를 감상하고 우주의 질서를 담은 듯 깊고 큰 울림을 그림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예술적 탐색에 나선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몇 개월 동안 특정 곡을 갈고닦았다가 한두 차례의 공연 무대 위에서 선보이고 난 후에는 빛나던 것들이 공중에서 흩어 없어지고 맙니다. 저 또한 이러한 갈증 때문에 비언어적인 것에서 언어적인 것으로, 청각에서 시각으로, 사라지는 것에서 기록되는 것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책은 총 세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미술전시에 다녀온 후 작가나 특정 그림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매치시키는 이야기, 베를리오즈·헨델·클림트·말러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 연주자로서 사랑하는 바이올린 곡을 소개한다. 예컨대 클라라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5번 3악장〉,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리스트의 〈사랑의 꿈 3번〉 등이 저자가 사랑하는 곡이다.
저자는 서울대 기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 음대에서 우수 연주자 장학금을 받으며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EBS 〈5시 뉴스〉에서 클래식 공연 리뷰 코너 패널을 맡아 1년간 고정출연했으며 다양한 매체에 클래식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바이올린 연주자, 클래식 해설 강연자다. 무대에 서고 나면 흩어지는 감각과 환희는 꼭 새벽에 찾아와 많은 영감을 안겨주었는데, 그 벅차고 복잡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었다.
황량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이 연상되는 피아졸라 표 녹턴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들으며 날 서고 바짝 마른 고양이가 쏘다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강렬하게 그림을 그렸다.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도입부의 아리아를 감상하고 우주의 질서를 담은 듯 깊고 큰 울림을 그림으로 풀어내기도 했다. 이러한 예술적 탐색에 나선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몇 개월 동안 특정 곡을 갈고닦았다가 한두 차례의 공연 무대 위에서 선보이고 난 후에는 빛나던 것들이 공중에서 흩어 없어지고 맙니다. 저 또한 이러한 갈증 때문에 비언어적인 것에서 언어적인 것으로, 청각에서 시각으로, 사라지는 것에서 기록되는 것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책은 총 세 개의 장으로 이뤄져 있다. 미술전시에 다녀온 후 작가나 특정 그림과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매치시키는 이야기, 베를리오즈·헨델·클림트·말러 등 다양한 예술가들의 이야기, 연주자로서 사랑하는 바이올린 곡을 소개한다. 예컨대 클라라 슈만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망스〉,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15번 3악장〉,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리스트의 〈사랑의 꿈 3번〉 등이 저자가 사랑하는 곡이다.
저자는 서울대 기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대 음대에서 우수 연주자 장학금을 받으며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EBS 〈5시 뉴스〉에서 클래식 공연 리뷰 코너 패널을 맡아 1년간 고정출연했으며 다양한 매체에 클래식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