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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jgws8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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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마 정치
  강준만/인물과사상사/252면/1만5000원
 
  작가는 책에서 민주당은 그 어떤 성찰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 민주당의 사전에는 ‘성찰’이 없었다. 사실 한국의 진보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성찰이다. 그런 성찰을 방해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부족주의와 팬덤 정치가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팬덤 정치에 눈이 멀어 오판을 저질렀고 그래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강준만은 한국 정치의 비극은 이런 패거리 부족주의에서 자유로운 ‘외로운 정치인’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023 세계대전망
  이코노미스트/한국경제신문/460면/2만2000원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비즈니스, 금융, 과학, 문화 등을 심층 진단하여 미래 예측과 트렌드 분석에 있어 최고의 글로벌 전망서로 손꼽히는 이 책은 전 세계 90개국에서 25개 언어로 해마다 연말에 동시 출간되는 책이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전 세계 패러다임 예측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코노미스트가 2023년 세계시장에 대한 심도 깊은 전망을 내놓는다.
 

 
   경제적 불평등 개론
  에이먼 버틀러/리버티/160면/1만2000원
 
  버틀러는 우리가 대신 나서서 가난한 이들의 삶을 심각하게 해치는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정치적 문제들을 역점에 두고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패하는 학교들을 고치는 것이 어떤 소득 재분배보다도 계층의 이동성과 평등을 증대하는 일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통찰력 있지만 간결한 비판은 21세기의 가장 감정적인 주제 중 하나에 관한 논쟁에 설득력 있고 건설적인 공헌을 한다.
 
 
   무조건 팔리는 카피
  글렌 피셔/동양북스/368면/1만8800원
 
  브랜딩 말고, 지금 바로 사게 하라. 이 책은 카피를 읽고 바로 클릭하게 하거나 물건을 구매하는 ‘직접 반응 카피’ 작성법 책이다. 직접 반응 카피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살 준비가 된 고객에게 즉시 행동하게 만든다. 온라인에서 광고를 클릭하게 하거나, 글을 읽고 제품을 사게 한다. 긴 시간을 들여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를 좋게 하는 브랜드 마케팅 방법과는 다르다.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관심을 끄는 직접 반응 마케팅에 활용된다.
 
 
   팬시, 취향을 삽니다
  최수하/다산북스/360면/1만8000원
 
  MZ 세대의 프리미엄 소비 코드를 읽어야 달라진 소비 가치관을 파악하고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다. 오픈런, 골프, 와인, 니치 향수, 아트테크, 전기차, 업사이클링 가방 등등 MZ 세대가 누리는 모든 것이 프리미엄이 되고 있다. 이들의 발길이 닿는 시장은 커가고 이들의 손길이 닿는 브랜드는 빛이 난다. MZ 세대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를 전격 분석한 이 책이 지금 당신의 마케팅을 바꿔놓을 것이다.
 
 
   마약 중독과 전쟁의 시대
  노르만 올러/열린책들/400면/2만2000원
 
  20세기 제약산업과 나치의 은밀한 역사. 마약이 제2차 세계대전과 히틀러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폭로하는 책이다. 19세기 모르핀, 코카인 등 마약성 약물의 개발부터 1920년대 독일에 불어닥친 독극물 광풍과 제약 산업의 성장,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국방군의 마약 배급, 마약에 중독된 히틀러와 주치의의 의존 관계까지, 마약으로 얼룩진 나치 독일의 음습한 역사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장자
  장자/휴머니스트/808면/3만8000원
 
  장자는 모두가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며 패권 전쟁에 골몰하던 시기에 절대 자유를 추구하며 무위와 무용을 이야기했다. 이 책은 언뜻 추상적이고 뜬구름 잡는 말만 가득한 듯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탐욕의 시대를 직시하며 이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촌철살인이 숨어 있다. 동양고전의 대가 김원중 교수는 원전의 의미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번역과 다양한 해석의 길을 열어주는 풍부한 해설로 독자들을 장자의 세계로 안내한다.
 
 
   왕의 소통
  이흥재/푸른길/256면/1만6000원
 
  이 책은 다양한 상소문과 고서적, 기록을 인용하며 선조들이 ‘소통’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에 대한 증거로 제시한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현재를 배운다. 해답이 떠오르지 않을 땐, 처음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다양한 질문과 해석을 통해 역사가 걸어온 길을 차근차근 밟다 보면, 진정한 소통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디컨슈머
  J. B. 매키넌/문학동네/400면/1만8500원
 
  이 책은 만약 우리가 지구의 자원을 훨씬 더 적게 소비한다면 경제, 소비문화, 환경문제를 비롯해 무슨 변화가 일어날지 탐구하는 책이다. 매키넌은 경제학, 인류학, 기후과학 등 여러 분야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소비를 멈출 수 있는지, 그리고 소비중심주의를 탈피한 우리 삶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준다. 즉 ‘소비와 환경 사이에서 길 잃은 사피엔스들’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고도 할 수 있다.
 
 
   배터리 전쟁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위즈덤하우스/384면/2만원
 
  다음 10년, 배터리 무한 경쟁 시대가 시작된다. 배터리 분야의 세계적인 애널리스트 루카스 베드나르스키의 첫 책이다. 리튬 채굴과 가공, 배터리 제조와 재활용 등 배터리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시장 흐름과 전망을 제시한다. 또한 배터리 강국 한·중·일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오스트레일리아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을 넘나들며 에너지 패권 변화에 대응하는 각국의 전략을 살펴본다.
 
 
   특종! 생명과학 뉴스
  이고은/북트리거/248면/1만5500원
 
  이 책은 현직 교사가 수업 시간에 전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생생한 ‘삶의 과학’을 좀 더 가깝고 깊이 있게 들려준다. 과학 교과목 가운데 우리 삶과 가장 친근한 생명과학의 주요 20가지 키워드를 골라, 최신 연구 결과와 이슈를 결합해 풀어낸다. 코로나19 백신부터 비혼 출산, 냉동 인간과 품종개량, 노화 치료, 대체 고기와 채식, 지구온난화, 인류세에 이르기까지 현재 우리 사회를 이해할 생명과학 키워드가 담겨 있다.
 
 
   우주로 가는 물리학
  마이클 다인/은행나무/372면/2만원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 우리 인류가 이 세계와 우주의 비밀에 대해 이미 알아낸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나아가 우리가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미시세계에서 무한의 우주까지, 최첨단의 물리학 열차를 타고 떠나는 이 환상적인 우주여행에 가져가야 할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 《우주로 가는 물리학》이다.
 
 
   인섹타겟돈
  올리버 밀먼/블랙피쉬/416면/2만1000원
 
  미국 《가디언》의 환경 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전 세계 지구 환경의 위기를 피부로 겪어온 저자가 가장 위기감을 느끼고 접근한 건 바로 4억 년 역사를 자랑하는 ‘곤충’이다. 저자는 전 세계 곤충학자들의 다양하고 방대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례없이 가속화되고 있는 곤충의 멸종 현상을 추적하고, 곤충의 위기가 어떻게 인간의 삶을 하나씩 파괴하는지, 막을 방법은 없는지 들여다본다.
 
 
   영원한 대기자 조용중
  조용중 선생 추모문집간행위원회/글방과책방/396면/2만5000원
 
  날카로운 글과 곧은 처신으로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언론인 조용중의 칼럼 등과 동료, 후배의 글 30편을 담았다. 이 책은 후배 언론인들에게 ‘영원한 언론인’으로 기억되는 선생이 4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기 위해 기획, 발간된 추모문집. 감각과 예지가 번뜩이는 칼럼과 고인을 그리는 애틋한 정서가 담긴 동료 후배의 글, ‘조용중 선비’ 가문의 내력, 추억 속에 남아 있는 뒷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쓰는 직업
  곽아람/마음산책/220면/1만4500원
 
  책 《쓰는 직업》은 일이 싫어 울고, 힘들어서 비명 지르고, 버거워 도망가면서도 순간순간 찾아오는 보람과 성장의 기쁨에 중독돼 20년을 버틴 이야기다. 보고, 듣고, 읽고, 느끼고, 결국은 쓰는 일로 귀결되는 기자(記者), 즉 ‘쓰는 사람’이란 뜻을 가진 이 직업과 눈물과 웃음을 섞어가며 지지고 볶은 이야기. 그러므로 결국, 이 이야기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러브 스토리다.
 
 
   우리 시대의 영웅을 찾아서
  이영준·이황/테오리아/332면/1만8500원
 
  지금 여기에서 영웅을 말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영토의 확장, 분열된 국가의 통일, 침략으로부터 국가의 수호 등 국가와 민족, 국민이라는 커다란 대의를 바탕으로 용기 있게 자기희생을 실천한 인물을 영웅이라고 불러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무력으로써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려는 시도는 범법 행위다. 우리 시대에는 더 이상 타인을 죽임으로써 이룩할 영웅적 행위가 자리 잡을 곳은 없다.
 
 
   블루프린트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부키/720면/3만3000원
 
  저자는 연구를 통해 인류 진화 역사의 비밀을 파헤치는 대장정에 나선다. 인간이 서로 돕고, 배우고, 사랑하는 능력, 좋은 사회를 만드는 보편적 특성을 지녔음을 과학적, 역사적으로 규명해낸다. 이 책은 이러한 공통된 인간성과 밝은 면이 인류 진화의 원동력으로 유전자에 프로그래밍되어 있음을 생생히 입증하면서 인간과 사회에 대한 도도한 낙관과 희망의 청사진을 펼쳐 보인다.
 
 
   안녕, 열여덟 어른
  김성식/파지트/237면/1만6000원
 
  만 18세가 되면 아동복지 시설을 나와 홀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 이 책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퇴소 후 어떻게 집을 구하고, 어떻게 진로를 결정하는지 그리고 어떤 말들이 상처가 됐는지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이들의 삶을 보여준다. 동시에 저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보통의 청춘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그동안의 고민을 풀어냈다.
 
 
   어른의 인생 수업
  성지연/인물과사상사/336면/1만8000원
 
  저자는 ‘인생은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이다’라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인생에 관한 깨달음들을 담담하게 풀어낸다. 독자들은 자신의 삶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고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물론 해답은 없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면서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를테면, 그단스크
  고건수/효형출판/352면/2만원
 
  이 책에는 흔히 접하지 못한 낯선 일곱 도시와 그 도시에 혼신의 힘을 쏟은 건축가들의 이야기. 알고 보면 ‘비범한’ 이들 변방의 도시는 역사의 변곡점마다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유럽사의 중심에서 비껴간 빛나는 조연 도시가 갖는 서사를 음미하는 것과 더불어, 저자의 진중한 시선을 따라가면 자연스레 공간의 매력에 빠져든다. 생소한 지명만큼이나 도시가 품어내는 상징성과 이어지는 콘텐츠는 역사가 깊다.
 
 
   80세의 벽
  와다 히데키/한스미디어/224면/1만5800원
 
  최고의 노인정신학 전문의가 전하는 행복한 노년의 비밀. “80세의 벽을 슬기롭게 넘어서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20년을 마주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 책은 불황에 시달리던 일본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노년의 건강과 행복한 삶에 대한 인식을 바꿔버린 이 책은, 80세 전후의 시니어 독자들은 물론 고령의 부모를 모시고 있는 40대와 50대, 60대의 필독서.
 
 
   한삼국지
  임창석/아시아북스/448면/1만6500원
 
  삼국사기, 삼국유사의 영웅들이 다시 소설로 살아났다? 이 책은 선조들의 인생과 사랑, 삶의 사슬들이 간결하면서도 속도감이 있는 빠른 전개와 아름다운 문체로 재미있게 쓴 소설이다. 역사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을 책 속으로 이끌어주며 선조들의 웅걸한 생각과 슬기로운 마음을 가까이서 만나고 느끼게 한다. 현대의 한국인들에게 선조들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만들어주는 서사적 소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264면/1만6800원
 
  이 책은 마치 고양이 한 마리가 책으로 변신한 것처럼, 표지 전면에 강렬한 파랑과 노랑의 오드아이 눈동자가 반짝인다. 이집트에서 숭배받은 고양이 여신의 벽화 등 무려 137장이나 되는 도판이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고양이에 얽힌 숨겨진 옛이야기부터 말랑말랑한 발바닥 패드가 점프할 때 어떤 역할을 하는지까지, 신비롭고도 사랑스러운 고양이의 세계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눈으로 탐험해보자.
 
 
   한국술 열전
  박순욱/헬스레터/367면/3만원
 
  일제강점기 이후 80년간 단절된 한국 전통의 양조 기술과 고유의 술맛을 재현하거나 개척한 양조장 22곳의 현장 로케이션이다. 해방 후 가난과 식량난을 겪던 시절, 정부는 ‘약·탁주 제조에 쌀(미곡) 사용 금지(1966.8.26.)’ 조치를 내렸고, 술 시장은 몰락과 빙하기를 맞게 된다. 전통주 고유의 술맛은 끊겼고, 일본 사케와 와인, 위스키는 한국인 술맛의 준거(準據) 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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