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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정리 : 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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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의 영혼
  전성철/엘도라도/304면/1만7000원
 
  보수와 진보는 왜 영원히 대립하는 경쟁 관계가 됐나? 진보를 이겨내는 자유의 힘,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살펴본 책이다. 이 둘의 대립은 시민이 정치에 참여하면서 늘 있어왔다. 최근 그 양상은 세대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본래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은 선악으로 구분될 수 없는 것이지만, 사회 갈등의 한 요소가 되면서 이념에 따라 서로를 혐오하는 세태까지 나아가고 있다.
 
 
   압록강은 휴전선 너머 흐른다
  강주원/눌민/296면/1만8000원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지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유럽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익숙지 않은 것 중의 하나가 아무런 제재 없이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일 터이다. 그곳에서는 무심결에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넘어간다. 철조망이 높게 쳐져 있고 총을 든 군인이 이동의 자유를 엄격히 제한하는 휴전선만을 국경으로 상상하는 우리로선 신기하기까지 한 체험이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나는 다산이오
  김형섭/산처럼/400면/2만원
 
  다산 정약용의 생애 중에서 가장 비참했으나 가장 눈부신 학문적 성과를 낸 유배지에서 보낸 18년! 그의 정감 어린 인간적인 면모와 소박하면서도 치열했던 유배지에서 보낸 일상을 생생히 그려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시대가 낳은 최고의 학자이자 개혁가다. 1936년에 정인보·최익환 등이 중심이 되어 민족정신을 되찾기 위한 학술 사업을 펼치면서 다산은 다시 조명받았다.
 
 
   사지통속고
  정윤/우리역사연구재단/328면/2만원
 
  ‘사지통속고’란 역사를 세상에 널리 통하도록 연구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우리 역사가 시작한 이래 쓰인 중국과 한국의 온갖 역사서들과 풍속, 문화, 지리서 등 총 66종의 전문서를 연구해, 앞선 역사가들이 밝힌 바 없는 우리 민족의 나라 이름 33개, 임금과 사람 이름 27개, 산과 강 이름 26개의 어원(語源)과 역사, 문화, 풍속의 근거들을 처음으로 이 세상에 제시했다.
 
 
   사업의 감각
  루디 마조키/다산북스/264면/1만5000원
 
  저자는 경영학 수업을 들은 적이 없다. 자본금도 없다. “어떻게 내 작은 아이디어로 돈을 만들 수 있을까?” 누구나 원하는 만큼 돈을 벌고 싶어 한다. 하지만 매달 들어오는 월급은 정해져 있고 모으는 돈은 한정돼 있다. 고정된 월급에서 벗어나 더 많은 수익을 얻는 방법은 단 하나, 나의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더 많은 돈을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일, 사업을 시작하는 것뿐이다.
 
 
   2020 세계경제대전망
  이코노미스트/한국경제신문/452면/2만원
 
  《한국경제신문》에서 이코노미스트 《2020 세계경제대전망》이 출간됐다. 세계 각국의 정치와 경제, 비즈니스, 금융 등을 심층 분석해 미래 예측과 트렌드 분석에 있어 최고의 글로벌 전망서로 손꼽히는 이 책은, 전 세계 110개국에서 25여 개 언어로 해마다 연말에 번역, 동시 출간된다. 이 책은 《이코노미스트》지의 저명한 기자들과 세계 여러 나라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기업을 위한 변론
  타일러 코웬/한국경제신문/372면/1만7000원
 
  2016년 갤럽이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을 ‘매우 신뢰한다’고 대답한 미국인의 비율은 6%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기업에 대한 옹호 발언을 하고, 기업에 대한 비판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은 “기업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렀다. 이를 반박하면서도 비주류로 취급받지 않을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라고 말한다.
 
 
   창업 지름신
  이준우 외/이앤송/320면/1만6000원
 
  어? 이거 얘기되네! 어느 날 갑자기 소박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평범한 직장인, 주부, 청년백수, 실업자를 흔든 ‘갓(GOD) 아이템’ 우리 이웃 40명의 유쾌한 창업 성공기다. 그들은 어떻게 창업 아이디어를 얻고 사업을 성공시켰나. 40명의 창업자가 육성 인터뷰로 밝힌 생생한 성공 팁. 기회에는 꼬리가 없다. 창업 지름신이 올 때 붙잡은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공개한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채사장/웨일북/556면/1만9800원
 
  인문 분야 국내 작가로는 드물게 200만 부라는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작가 채사장이 5년 만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 신작으로 돌아왔다. 작가 특유의 유머와 필력으로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고, 지루한 것을 재밌게 정리하는 기술은 여전하다. 다만 이전 시리즈에서 그의 현실 감각이 빛을 발했다면, 이번에는 오랜 기간의 사유와 통찰이 유감없이 발휘된다.
 
 
   누구도 멈출 수 없다
  멜린다 게이츠/부키/392면/1만8000원
 
  세계 부자 순위 1위 빌 게이츠의 아내에서, 자선단체 공동의장으로 변신한 멜린다 게이츠의 첫 번째 에세이. 2000년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남편과 함께 350억 달러를 기부하고 빈곤과 질병 원인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고 있는 저자는, 해당국이 제공하는 통계 숫자를 신뢰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과 재단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확실한 해결책을 찾아내고 있다.
 
 
   크리미널 조선
  박영규/김영사/328면/1만5000원
 
  한 마을이 사라질 뻔한 살인사건, 권력층의 사건 은폐, 반역으로 비화된 위조사건 등 조선을 뒤흔든 범죄부터 치밀하고 정교했던 검시와 과학수사. 지위 고하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인간 군상의 욕망이 뒤얽힌 범죄사건을 통해 500년 조선의 죄와 벌을 읽는다. 밀리언셀러 실록사 작가가 속속들이 밝힌 조선인의 본능과 민낯. 지금, 역사책에는 없는 날것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유튜버가 말하는 유튜버
  런업(김찬준)/부키/300면/1만4800원
 
  초등학생 희망 직업 5위가 유튜브 크리에이터일 만큼 지금은 바야흐로 뉴미디어 시대다. 유튜버를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 부업이나 이직을 희망하는 직장인과 실버 세대라면 이 책을 통해 유튜버가 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다. 더 나아가 현재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성과가 미진한 크리에이터에게는 실용적이면서 구체적인 성공 노하우를 선사한다.
 
 
   습관의 완성
  이범용/스마트북스/264면/1만4800원
 
  사람들이 매번 좋은 습관 만들기를 시도하지만 실패하는 이유가 뭘까? 의지가 약해서일까?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의지 부족이 아닌 잘못된 습관 전략을 선택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본인과 500명 넘는 참여자가 체험한 습관 실천 과정과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면서 새로운 습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에스터 페렐/웅진지식하우스/444면/1만6800원
 
  불륜. 이것은 한 사람의 세계를 무너뜨릴 수 있다. 관계와 행복, 정체성을 전부 앗아갈 수 있다. 몹시 치명적이지만 한편으로 너무나도 흔한 이 인간적 경험을, 늘 터부시되고 금지되지만 또 언제 어디서나 일어나는 이유에서 깊은 사건을,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불륜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일까? 결혼에 대한 낭만적 기대가 우리를 배신으로 이끄는 것일까?
 
 
   모던 로맨스
  아지즈 안사리 외/부키/456면/1만8000원
 
  오늘날의 연애에 대해 오래도록 초점을 맞춰 코미디를 해온 아지즈 안사리가 뉴욕대학교의 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와 함께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해 도쿄부터 미국의 작은 도시에 이르는 수많은 곳에서 초점 집단을 꾸리고 수백여 건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최신의 사회학 연구와 번뜩이는 유머가 만나 새로운 연애 지형도가 어떻게 그려져 있는지 탐험한 결과를 담은 책.
 
 
   리벤지 포르노
  매튜 홀 외/현대지성/326면/1만5000원
 
  한 인터넷 보안업체 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5명이 휴대용 전자기기를 이용해 성적 이미지나 동영상을 공유하거나 저장했으며, 전혀 모르는 사람과 공유한 경우도 1.6명에 이른다. 헤어진 연인 10명 중 1명은 상대방의 성적 이미지를 온라인에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다. 한국에서도 디지털성범죄가 5년간 4만7000건을 넘어섰고, 요청 삭제 건도 8.5배 급증했다.
 
 
   일을 버려라!
  제이슨 프라이드 외/예문아카이브/312면/1만5000원
 
  제이슨 프라이드와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은 전작 《리워크》에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이 ‘조용한 회사’라고 부르는 이상적인 회사 문화를 이야기한다. 매일 수백만 개의 일터를 도탄에 빠뜨리고, 수천만 근로자의 업무를 방해하는 혼란, 걱정, 스트레스를 확실히 공략하는 그들의 전략은 인습을 타파하는 대담함에서 온다고 작가들은 말한다.
 
 
   감정 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나에게
  김연희/메이트북스/228면/1만5000원
 
  감정을 효과적으로 조절하고 숨어 있던 자아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처법을 제시하는 책. 감정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생겨나며, 감정을 효과적으로 잘 처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정신분석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책이며, 감정에 대한 이해를 위해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친근한 상담 사례와 사회적 이슈 및 미디어 속 이야기를 예시로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여전히 연필을 씁니다
  태재 외/자그마치북스/196면/1만2800원
 
  그들이 여전히 연필을 쓰는 이유. 종이에 필기구로 쓰는 것보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키보드를 사용하는 게 더 익숙한 시대다. 연필은 어린 시절에 썼던 추억의 도구이자, 색색의 화려한 펜에 밀려 쓰고 버리는 소모품이 된 지 오래다. 하지만 이런 디지털 시대에도 여전히 연필을 쓰는 어른들이 있다. 직업도 성별도 다른 9명의 젊은 창작자에게 연필은 어떤 의미를 지녔을까?
 
 
   미혼모의 탄생
  권희정/안토니아스/344면/1만8000원
 
  그간 우리가 이야기했던 모성사는 단지 절반의 어머니들의 이야기에 불과하다. 결혼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자신이 낳은 아이를 입양 보내고 어머니 되기를 포기한 이들의 모성은 아직 이야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임신과 출산 과정을 통해 누구나 어머니가 된다. 따라서 이 책에서 ‘미혼모’라는 용어는 낙인적 용어로서가 아니라 분석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혼자 보는 그림
  김한들/원더박스/184면/1만4000원
 
  뉴욕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돌아와 ‘학고재’ ‘갤러리현대’ 등에서 10년 넘게 전시기획자로 일한 저자가 갤러리와 미술계라는 일터에서 20~30대를 보내며 마주한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을 따뜻한 언어로 담아냈다. 소란스러운 시간을 달래준 알렉스 카츠, 팀 아이텔 등의 그림도 함께 실었다. SNS에 범람하는 멋스러움과는 다른 결의 감각적이면서도 진솔한 매력이 묻어나는 에세이다.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김성용 외/한국컴플라이언스아카데미/408면/2만5000원
 
  이 책은 기업이 기업활동을 하며 지켜야 할 각종 법규준수를 이론과 실무를 중심으로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와 국내 IMF 외환위기 등을 겪으며 규제 당국은 기업으로 하여금 수많은 법규준수를 요구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여나갔다. 그로 인해 기업 등 피규제자 입장에서는 규제에 대응할 시간과 비용 등에 상당한 부담을 느낀 것이 현실이다.
 
 
   공간 사람을 모으다
  정승범/라온북/272면/1만6000원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을 디자인하다. 작가이자 디자이너 정승범의 삶이 있는 공간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공간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공간디자이너인 정승범은 그 해답이 바로 ‘스토리’라고 말한다. 스토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커다란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에 어떤 스토리가 담기는지에 따라 그 공간의 역할과 수명이 정해진다.
 
 
   키워드
  최은묵/문학수첩/160면/8000원
 
  모든 존재는 바닥을 딛고 살아간다. 날개 달린 생명체들도 시시로 바닥에 깃든다. 바닥은 존재를 지지하는 지면인 동시에 지상과 지하를 구분 짓는 경계선이기도 하다. 곧 ‘바닥’은 또 다른 세계가 연결된 문이다. 그 문을 여는 열쇠를 제시한 이가 있다. ‘바닥’을 읽는 시인. ‘읽어야 할 바닥’이 많은 까닭에 끊임없이 ‘바퀴’를 굴리며 시의 길을 걸어가는 시인이 바로 최은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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