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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현대자동차의 미래전략, 사물인터넷과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시스코(Cisco)와 바이두(Baidu)와의 협업으로 커넥티드 카 미래전략 세우고 있다”

글 : 김동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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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차 안에 앉아서 집 안의 가전기기를 제어하게 된다
⊙ 자동차가 모든 스마트기기의 중심이 되어 움직이는 생활공간이 된다
  6월 13일, 일산의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자동차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신형 SUV인 코나(Kona)를 공개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코나에 대해 설명했는데, 정 부회장이 코나 소개 외에 강조한 부분은 현대자동차의 미래전략,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였다.
 
  론칭행사 말미에 한 외신 기자는 정 부회장에게 “중국의 지리 자동차는 유럽의 유수 자동차 기업인 볼보(Volvo)와 로터스(Lotus) 등을 인수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대자동차는 향후 어떤 미래전략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정 부회장은 “현대자동차는 동종기업(자동차기업)의 인수보다는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위한 미래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전략의 일환으로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CISCO)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Baidu)와도 협업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즉 다른 자동차 기업들이 자동차라는 단순 운송수단에만 집중하는 반면, 현대차는 4차산업으로 인한 운송수단의 패러다임 변화까지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경영자(CEO) 디터 제체(Dieter Zetsche)는 “우리는 앞으로 애플의 폭스콘(Foxconn)이 되지 않겠다”는 말을 해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있었다. 폭스콘은 대만 기업으로 애플 스마트폰의 주요 부품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 말에 내포된 여러 의미 가운데 자동차가 향후 ICT 중 한 가지 축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이 있다. 즉 자동차는 사람이나 물건을 옮기는 단순한 운송수단으로 전락될 수 있다는 일종의 운송수단의 위기를 담고 있다. 이후 자동차 업계는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경종을 울린 사건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 신차, 코나 발표 후 포즈를 취한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김동연 기자
  정의선 부회장의 커넥티드 카 미래전략에는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ICT의 중심에서 4차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실제 업계에서 이런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 현대차는 이미 자동차 자율주행 능력 향상은 물론 자동차를 넘어 운송수단 전반으로 그 확장성을 넓혀 나가고 있다.
 
  올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선보인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인 아이오닉 스쿠터(Ioniq scooter)도 이런 전략의 실체 중 하나다. 당시 이 아이오닉 스쿠터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바로 스쿠터가 현대 아이오닉 자동차에서 연결되어 충전 및 정보공유가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현대자동차가 말하는 커넥티드 카란 자동차(Car)와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합쳐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라고 부른다. 간단한 공식으로 보면 ‘자동차+커넥티비티=커넥티드 카’다. 여기서 커넥티비티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각종 스마트기기 등을 말한다. 쉽게 말해 자동차와 정보통신기기(스마트기기) 간의 연결을 의미한다.
 
 
  커넥티드 카 시대를 위한 현대차의 미래전략 4대 중점 분야
 
현대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개념도. 일러스트=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중장기 4대 중점 분야를 세웠다. 4대 중점 분야는 ▲지능형 원격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다.
 
  ▲지능형 원격지원 서비스는 스마트기기를 통해 차량의 문제를 진단 및 해결하는 기능으로 유사시 여타 도움 없이 스마트기기만으로 차량의 상태 등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완벽한 자율주행은 본인 소유의 자동차만의 자율주행을 넘어 주변의 다른 차량은 물론 지역 인프라와의 정보교환(V2X, Vehicle to Everything)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총체적인 완벽 자율주행이 구현된다. 현재는 개별 차량의 센서가 주변 감지를 통해 자율주행을 하지만 향후에는 차와 차끼리, 차와 다른 사물과의 정보교류를 통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스마트 트래픽은 차량의 위치 및 교통상황 등을 반영해 최적의 이동경로를 파악해 내는 기능이다. 이 기능을 통해 최단기간 안에 목적지까지 도착이 가능해지고, 불필요한 주행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막을 수 있다.
 
  ▲모빌리티 허브는 자동차가 모든 스마트기기나 사물 등이 사용하는 정보연결의 주체가 된다는 것으로 차량이 곧 고성능 컴퓨터와 같다. 즉 자동차를 통해 다양한 사물인터넷과 집, 사무실, 도시까지도 하나로 연결하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중국에서 6월 13일 개최한 CES 아시아에서 현대차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와의 협업을 발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앞서 언급한 4개의 중점 분야가 실현될 때까지 현대차는 두 가지 중단기 중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는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고 다른 하나는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다. 문자 그대로 스마트폰 연계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차량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고, 스마트홈 연계 서비스는 자동차에서 집에 있는 IT 가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서비스에는 홈투카(Home to Car)와 카투홈(Car to Home)이 포함됐으며 사용자의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서비스의 이름만 다를 뿐 본질은 같다. 현대차는 전문보고서 등을 분석해 현재 자동차 업계의 개발 추이를 고려했을 때, 2025년이면 운행하는 대부분의 차들이 커넥티드 카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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